‘빨리 취업하는 게 더 중요해서’... 눈높이를 낮춘 시기로 구직 활동 후 ‘3개월 미만’등 으로 나타나

[컨슈머와이드 - 강진일 기자] 지난해 구직활동 경험자 10명 중 8명은 연봉, 채용조건 등에 대해 눈높이를 기대보다 낮춰 지원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지난해 구직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1058명을 대상으로 ‘취업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76%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자료:사람인)

사람인이 지난해 구직활동을 한 경험이 있는 1058명을 대상으로 ‘취업 눈높이를 낮춰 지원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76%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눈높이를 낮춘 취업 조건으로는 ‘연봉(초봉) 수준’(70.6%, 복수응답)이 1위, 다음으로 ▲기업 형태(규모)(44.3%)▲위치(거리,지역)(31.1%)▲복리후생(25.6%)▲기업 인지도(23.4%)▲계약직 등 고용형태(22.6%)▲야근 등 근무환경(19.3%) 등이 있었다.

각 조건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위에 오른 ‘연봉’의 경우 원래 생각했던 연봉 수준은 평균 3213만원이었지만 실제로 눈높이를 낮춘 연봉은 평균 2667만원으로 기대보다 546만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눈높이를 낮춰 입사할 수 있는 기업형태로는 80.1%가 ‘중소기업도 모두 포함’이라고 답했고 ▲중견기업까지 (19.1%) ▲대기업만(0.8%)등 으로 나타났다.

취업 눈높이를 낮춘 이유로 ‘빨리 취업하는 게 더 중요해서’(62.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장기 구직활동에 지쳐서(35.3%)▲남들보다 스펙 등 강점이 부족해서(25.9%)▲일단 취업 후 이직할 계획이라서(22.4%)▲가장 중요한 조건만 충족하면 되어서(19.8%)▲어차피 이루기 힘든 목표라서(13.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실제 눈높이를 낮춰 지원했을 때 합격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60%가 ‘합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중 68.3%는  실제 입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입사 만족 여부에 대해서는 ‘불만족한다’가 69.6%로 ‘만족한다’(30.4%)보다 2배 이상 많았다.

또, 합격했지만 결국 입사하지 않았다는  응답자 153명은 그 이유로 ▲어차피 금방 나올 것 같아서(52.9%, 복수응답)▲애사심이 생기지 않을 것 같아서(32%)▲주위에서 입사를 만류해서(28.8%)▲쌓아놓은 스펙이 아까워서(20.3%)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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