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회수발표 공표 즉시 ‘안내 공지 게재...쿠팡,티몬, 위메프, 11번가 등 모르쇠

▲ 유한킴벌리 메탄올 하기스 물티슈 회수와 관련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중 유일하게 G마켓과 옥션만 홈페이지 공지란을 통해 환불 방법 등을 안내하고 있다.(사진:옥션 공지사항 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유한킴벌리 메탄올 하기스 물티슈 회수와 관련,  소비자들의 주 구매처 중 하나인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온라인 쇼핑몰들은 환불은 고사하고 회원들에게 환불 안내조차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일하게 G마켓, 옥션만 홈페이지 공지란을 통해 환불 방법 등을 공지하고 있었다. 이마트 등 대형할인마트가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회수 및 환불 정책을 펴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영유아용 물티슈는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와 쿠팡, 11번가 등 오픈마켓에서 잘 팔리는  품목 중 하나다. 특히 위메프에선 물티슈가 지난해 연중 최다 검색어 2위에 오를 정도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상품이다.

그런데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물티슈 등 10종에 대한 회수조치가 내려진지 6일이 지난 현재 소셜커머스와 일부 오픈마켓에서는 해당상품 구매고객을 위한 환불 방법 등 환불 안내를 공지하지 않고 있다. 18일 기준 컨슈머와이드가 위메프, 티몬, 쿠팡, 11번가,G마켓, 옥션 등의 홈페이지 공지란을 통해 하기스물티슈 회수 관련 공지 여부를 확인해 본결과  이베이코리아 계열의 G마켓과 옥션만 안내를 게재했다.

G마켓과 옥션은 하기스 물티슈 회수 발표가 나자마자 홈페이지 공지란에 ‘[주의] 식약처, 하기스 퓨어 아기물티슈 등 10종 회수 발표’란 제목의 글을 게재하고  회수 및 판매 중단에 대한 설명과 함께 ‘관련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유한킴벌리 고객센터 또는 판매자측으로 연락해 반품 안내를 받기 바란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유한킴벌리 물티슈 회수발표가 나자마자 즉시 환불 및 회수 방법을 공지했다”며 “이는 믿고 구매해준 고객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위메프, 티몬, 쿠팡, 11번가 등은 해당제품 판매만 중단했을 뿐 G마켓, 옥션과 같이 안내를 공지하지 않았다. 판매는 열심히 한 반면 환불 등 회수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쿠팡 관계자는 “하기스 물티슈 회수 및 환불에 대한 안내를 공지할 계획이 없다”며 “문의 사항이 있으면 유한킴벌리측으로 연락하면 된다”고 말했다.

현재 이마트 등 대형할인매장은 회수 상품이 있고 구매 내역이 있는 경우 해당 상품 구매처에서 환불을 해주고 있다.(관련 기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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