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가장 진화된 서비스”될 것

▲ 지난 17일 KT가 선보인 IPTV 기반 홈 스피커형 인공지능 서비스 '기가지니' 제품 (사진: KT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LG유플러스가 올 하반기 홈 스피커형 인공지능 서비스에 출사표를 낸다. 앞서 지난해 8월 31일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생활 속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인공지능 서비스 ‘누구’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 17일 KT가 세계 최초 인공지능 TV ‘기가 지니’를 선보였다. 이로써 올 하반기부턴 이통업계의 새로운 먹이감으로 급부상한 홈 스피커형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을 놓고 이통3사간 경쟁 레이스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컨슈머와이드와의 전화로 “홈 스피커형 인공지능 서비스 개발에 착수했다”며 “서비스 출시 시가는 올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 어떤 기능이 탑재 될 것인지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업지만 이통3사 중 가장 진화된 서비스인 것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KT는 피커, 카메라 등 다양한 기능을 두루 갖춘 새로운 IPTV 셋톱박스의 이름이자 인공지능(AI)기반의 홈서비스인 ‘기가지니’를 출시하며 SK텔레콤이 국내 문을 연 홈 스피커형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에 출사표를 냈다. KT가 출시한 ‘기가지니’는 ▲사용자가 원하는 드라마, 영화, 음악 등을 척척 알아서 제시받는 ‘미디어 서비스’▲일정관리・음식배달· 택시호출 등이 바로 바로 해결되는 AI 홈 비서 서비스’▲11종의 홈 IoT 기기가 연동돼 ‘지니’ 하나로 도어락, 홈캠, 가스밸브, 실내공기 등 집안 곳곳이‘ IoT 컨트롤이 가능한 ’홈 IoT 허브 서비스’▲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등의 기능이 탑재됐다. 

지난해 8월 31일 국내 홈 스피커형 인공지능 서비스 시장을 연 SK텔레콤의 ‘누구’는 고객 일상 생활 속에서 스스로 성장하는 인공지능 서비스로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한 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 스마트홈 등과 연동, ▲조명, 제습기, 플러그, TV 등 가전기기 제어 ▲음악 추천 및 자동 재생 ▲날씨, 일정 등 정보 안내 ▲스마트폰 위치 찾기 등 다양한 정보와 편의 서비스 기능이 탑재됐다. 누구는 지난해 말 기준 2만대 이상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알려진 것과 달리 LG유플러스가 홈 스피커형 인공지능 서비스 진출이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연기됐다”며 “ 이는 이 서비스에 대한 LG유플러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가 하반기에 이시장에 출사표를 내면 이통3사간의 본격적인 경쟁 레이스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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