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는 4월초 개통 예정...버스 속도 기존 대비 33% 향상

▲ 오는 4월 초까지 서울 서대문역↔새종대로 사거리에 중앙버스전용차로 1.2km가 설치된다.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서울 서대문역↔새종대로 사거리에 중앙버스전용차로 1.2km가 설치된다. 이달말 착공해 오는 4월초 개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버스속도는 기존 17.2km에서 22.9km로 33%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004년부터 대중교통인 버스의 원활한 운행과 정시성 제고를 위해 방사형 중앙버스전용차로 네트워크 구축을 완성하기 위해 도심부 단절된 서대문역~흥인지문 4.0km 구간 연결의 첫 단추로 새문안로 1.2km(서대문역~세종대로사거리)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공사를 1월 말 착공해 4월 초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문안로에 버스중앙차로가 개통되면 가로변에서 대중교통인 버스와 일반차량과의 상충으로 발생되는 버스의 속도 저하, 교통 정체가 해결되어 버스속도가 현재 17.2km/h에서 22.9km/h로 약 33% 향상되고, 버스운행시간 편차도 ±2~3분 이내로 안정화돼 버스이용 여건이 개선된다.

또한 도심까지 연장되는 새문안로 1.2km 구간에는 양방향 총 4개소의 정류소가 도로 중앙에 신설된다. 중앙정류소의 위치는 버스이용 수요, 지하철·마을버스 환승 편의성 등 접근과 이용 편리성을 최대한 고려해 설치된다.

이와 함께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와 함께 지역 주민, 관광객의 보행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역사박물관 입구에 횡단보도 1개소를 추가로 설치된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로 인해 일반차량이 멀리 돌아가야 하는 불편을 줄이고자 유턴 1개소(정동사거리 서측)가 존치된다.

서울시는 1차 새문안로 버스중앙차로가 개통되면 새문안로 연장선인 종로(세종대로사거리~흥인지문, 2.8km)구간에 대한 공사에도 착공할 계획이다. 완공시기는 올해안이다. 완공되면 서울 동서축을 잇는 중앙버스전용차로 네트워크가 완성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지난 2004년부터 12개축 119.3km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등 서울 교통의 중심축을 승용차에서 대중교통으로 전환한 결과 버스속도, 정시성, 이용승객 증가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며 “올해 안으로 1단계로 새문안로, 2단계로 종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는 등 지속적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해 서울시를 대중교통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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