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 전통시장 비용 강남구․관악구․종로구가 평균 18만 원대...마포구․동대문구․도봉구는 평균 15만 원대

▲ 서울시 올해 설 차림상 비용은 전통시장 17만원, 대형할인마트 21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지세현 기자] 서울시 올해 설 차림상 비용은 전통시장 17만원, 대형할인마트 21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9~10일 경동시장․통인시장․망원시장 등 전통시장 50곳, 대형마트 10곳의 설 성수품 소비비용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특히 이번 조사는 점차 간소화되고 있는 차례상차림 추세가 반영됐다. 즉 달걀은 기존 30개에서 10개, 사과․배․단감은 5과에서 3과로, 어류(참조기․부세․병어) 각 3마리에서 각 1마리, 전 부침용 육류(쇠고기․돼지고기)는 각 600g에서 각 200g 등으로 조사기준이 조정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설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17만1193원, 대형마트 구매비용은 21만4707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20% 저렴했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강남구․관악구․종로구가 평균 18만 원대로 높은 반면, 마포구․동대문구․도봉구는 평균 15만 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품목별로 보면 , 사과는 명절에 필요한 대과 위주로 저장되어 설 공급은 양호할 것으로 보이나 전체 생산량 감소로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배는  설 성수기때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단감은 생산량과 저장량 모두 감소해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무와 배추는 설 명절 수요 증가로 반짝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동태와 명태포는 러시아산 반입량이 충분하고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가격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산 참조기는 어획량 감소로 고단가를 이어가겠으며, 그 대체재인 수입산 부세는 지난해 설과 반입량 비슷하나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가격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쇠고기는 지난달에 비해 출하량 늘겠으나 설 대목으로 가격이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이는 반면,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리살)는 생산량 늘어 다소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관계자는 “조금이나마 설 차림상 비용을 줄일 계획이라며 대형할인마트 보다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20%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설 연휴에 근접한 오는 24일에 차례상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추가․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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