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도 지피고 고구마도 구워먹을 수 있는 도봉구 창동 초안산에 마련된 모험놀이터

▲ 서울시가 도봉구 창동 초안산에 마련된 모험놀이터를 내달까지 시범 운행하고 3월 개장한다.(사진: 서울시)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기록적 한파속 아이들과 따뜻한 야외활동을 할 곳을 찾는다면, 불도 지피고 고구마도 구워먹을 수 있는 도봉구 창동 초안산에 마련된 모험놀이터가 안성맞춤이다.

도봉구 창동 초안산에 마련된 모험놀이터는 서울시가 시범 운영하는 어린이용 자연 친화적인 놀이터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숲으로 잘 보존된 초안산의 높고 낮은 경사지에 ▴리더하우스(Leader House), ▴모험공간, ▴활동공간 그리고 ▴이야기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어린이 모험심을 자극하는 응용놀이로 창의력을 향상시키는데 초첨이 맞춰진 놀이터다.

특히 기존 플라스틱, 철재 등 인공적인 시설물로 이루어진 기존에 천편일률적인 놀이터와는 달리, 모험놀이터는 최소한의 시설물을 활용해 때로는 무질서한 것처럼 보이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책임하에 놀이터를 자유롭게 변화시키며 스스로 놀이를 만들 수 있다. 또한 모닥불지피기나, 나무타기, 웅덩이파기 등 기존 놀이터에서 할 수 없었던 놀이도 할 수 있다. 아울러 도심 속 인공적인 놀이터와는 달리 모험놀이터에서는 나무, 흙, 물, 곤충, 불 등을 접하고 느낄 수 있어 생명과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1~2월동안 시범운영 및 점검 등을 마치고 오는 3월 개장하는 창동 모험놀이터의 이용대상은  유아 및 어린이, 초등학생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보조놀이전문가 1명과 자원봉사자 5명이 함께하며 계절에 상관없이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창동 모험놀이터는 지하철1호선 녹천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이다. 창동주공 4단지 아파트를 지나 창골어린이공원에 도착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이번 모험놀이터 조성은 우리 아이들이 정말 놀고 싶어 하는 장소가 어디이고, 좋아하는 놀이가 무엇인지를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어린이놀이터를 만드는데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모험놀이터의 개소수를 점차 확대하여 아이들의 놀이문화가 보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으로 변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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