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립정보학 연구소...사진 속 인물의 지문 확대해 복사방식 사용

▲ (사진캡쳐:일본IT미디어뉴스)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셀카등 사진 촬영시 ‘브이’자 포즈를 취하면 안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브이자 포즈를 취한 사진을 SNS 등에 올리면 사진을 통해 지문이 유출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외신들이 지난 12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등 일본외신에 따르면, 일본 국립정보학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Informatics) 에치젠 이사오 교수 연구팀은 개인정보를 전문적으로 유출하는 해커들이 HD렌즈로 촬영된 사진을 활용하면서 사진 속 인물의 지문을 확대해 복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셀카 등으로 지문이 보이는 포즈로 찍은 사진을 인터넷에 업로드할 경우 3m이내에서 찍힌 사진이라면 지문 복제가 가능해 악용 될 소지가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2014년에도 이같은 문제는 제기된 바 있다. 이는 독일의 한 해커가 사진 속 지문을 복제하는 데 성공하는 장면이 공개된 것이다.

독일 해킹 그룹인 '카오스 컴퓨터 클럽'(CCC)은 지난 2014년 말 함부르크에서 연례모임을 열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의 엄지손가락이 나온 사진들을 활용해 지문을 복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브이자를 한 손가락이 나온 사진을 통해서도 개인정보 가운데 민감한 지문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된 셈이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에 셀카를 비롯해 인물사진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손가락이 나온 사진은 지문 정보를 노리는 해커들의 표적이 될 수 있다.

개인의 지문은 바뀌지 않아 지문정보가 한 번 유출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요즘은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의 보안장치로 지문인식을 사용할 정도로 지문 활용도가 높아진 상황으로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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