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부터 동원 참치캔 평균 5.1% 가격인상...사조참치캔도 인상예정

▲ ▲ 12일 동원F&B의 참치캔 상품 가격인상 발표와 관련, 참치캔 판매 3사 중 오뚜기만 상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사진 : G마켓 판매페이지 이미지 캡처)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12일 동원F&B의 참치캔 상품 가격인상 발표와 관련, 참치캔 판매 3사 중 오뚜기만 상품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반면 사조산업은 동원F&B와 마찬가지로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 단 인상폭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선 국내 대표 참치캔 3사 중 오뚜기는 타사와 달리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오뚜기 관계자는 이날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동원 F&B에서 참치가격 인상안을 발표했으나 오뚜기는 인상에 대한 계획도 없다, 이를 검토한적도 없다”고 밝혔다.

반면 사조산업은 동원F&B와 마찬가지로 가격을 올릴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조원가 상승요인 때문이다. 단 인상 일정과 인상폭은 결정되지 않았다.

사조산업 관계자는 “가격 인상 계획은 있다”며“하지만 인상 일정이나 인상비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이번 가격 인상은 원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참치 원어 가격 상승과 환율 인상 분이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동원 F&B가 오는 31일부터 참치캔 상품 가격을 평균 5.1% 인상하기로 했다. 이번 가격 인상에는  ▲참치 관련국제기구들의 규제로 인한  어획량 감소 ▲지난해 라니냐 현상 등 이상기후로  인한 어획량 감소 등에 따른 원어 가격 상승 분이 반영됐다.

동원 F&B관계자는 “기후변화 등에 따른 어획량 감소 등으로  수익성이 많이 안좋아져서 고민 끝에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갑자기 인상을 결정하게 된 것은 아니다.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더하는 것이 기업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운 부분이라서 오랜 고민 끝에 내린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면서  "31일자로 인상일정을 잡은 것은 일부러 설대목을 피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명절전에 가격을 올려버리면 소비자들에게 부담이 가기 때문에 그것까지 고려해서 명절 이후에 인상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원F&B는 오는 31일부터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를 포함해 살코키 및 가미캔 제품 18종이 인상된다. 인상 품목은 ▲ ‘동원참치 라이트스탠다드 150g’은 2390원→2,580원으로 7.9% 인상▲‘동원마일드참치 210g’은 2390원→2480원으로 3.8%인상 등 이다. 하지만 올리브유 참치, 포도씨유 참치 등 ‘고급유참치’와 동원라면참치, 비빔참치 등 ‘파우치 타입 제품’은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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