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고운희 컨슈머 애널리스트]

약 2-3주전, 키엘로부터 신제품인 동안볼륨에센스를 받았습니다.

개강 시기와 맞물려 개강여신의 헛된 꿈을 꾸며

지금까지 제품을 사용하면서의 리뷰를 써보고자 합니다.

 

 

동안 볼륨에센스를 받은 첫 날, 똥줄타는 마음으로 기숙사 택배실에서 택배박스를 받아 방으로 달려왔습니다.

사용 전부터 이런 기사를 접해 많이 기대했습니다. 전 자본주의의 노예니까요 헤헤

 

 

네 이렇게 생겼습니다. 예쁩니다.

박스를 까보니 또 박스가 있네요. 저게 본 포장이 아니였습니다. 무슨 이상한

마치 최근 국내 과자 포장을 뜯는 기분이 들었지만 기분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짜 박스를 꺼내 요리조리 살펴보니 VIP라는 글자에 후달려 사진이 흔들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자세히 보니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글자가 위엄 있게 찍혀 있네요.

알고 보니까 진짜 이름이 있었습니다 "하이드로-플럼핑 리-텍스처라이징 세럼 컨센트레이트"래여.

마치 수 년 전 무도에서 하하를 보는 기분이었지만 기분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8만원 대에 육박하는 가난한 대학생의 돈으로는 엄두도 못 낼 기초제품을 받아서 상당한 기대감을 안고 사용을 해보았습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라 휴대하기 편하지만 기초 제품이라 휴대하지 않고 긱사 책상에 고이 놔두고 썼습니다.

냄새는 거의 무향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약해서 거부감이 들지 않아 좋았습니다.

 
 

펌핑해보니 적당량 씩 나와서 양 조절엔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제형은 상당히 묽고 색은 허여멀건하고 투명한 편입니다.

 

 약 2주 기간 사용해 본 결과 제가 내린 결론은 '동안볼륨에센스지만 동안 피부가 되거나 피부 탄력이 좋아지는 건 아니구낭ㅎㅅㅎ'였습니다.

기능적인 측면에서 키엘이 많이 내세웠던 피부탄력을 높여준다는 부분은 사용하는 동안 느끼지 못했습니다. 사용 기간이 짧아서일 수도 있고, (동안은 아니고 피부가 좋은 것도 아니지만) 저 자체가 젊어서 그런 거일 수도 있겠죠! 허허 뭐 아무튼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게 드라마틱한 효과는 볼 수 없었습니다.

 

...

사용하는 동안의 피부 변화를 사진으로 담아보았는데 일단 죄송합니다. 사진으로 봐도 크게 효과를 못 본 것이 느껴집니다.

  사실 피부탄력 부분보다 이 제품이 가진 강점은 피부에 잘 스며들고 쉽게 발린다는 겁니다.

제형 자체가 무겁거나 기름지지 않아서 상당히 수분기가 많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 두번의 펌핑만으로 전체 얼굴에 충분히 발립니다.

 

 동영상을 첨부했는데, 이거 찍을 때 얼굴에 바를 때에 비해 금방 흡수가 안되서 좀 당황했습니다. 얼굴이 손등보다 커서 그런 거겠죠 껄껄

아무튼 발림성이나 흡수력은 다른 기초제품에 비해 이 제품이 가진 장점인 듯 합니다.

이후에 로션이나 크림을 안 발라도 얼굴이 당기거나 하는 느낌없이 상당히 촉촉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화장을 하려니까 화장이 조금 밀리는 느낌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 점은 며칠 사용하다 보니 괜찮아졌습니다.


 결론은 그런대로 쓸만한, 피부에 크게 자극이 없고 촉촉한, 잘 발리는 기초 제품이었습니다. 그런데 50ml라는 용량과 7만 9천원이라는 가격을 감안했을 때 동안피부가 되는, 하이드로-플럼핑 리-텍스처라이징을 실현시키는 제품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로드샵에서 탄력 팩을 하거나 이런 게 피부 탄력 증진에는 더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전 79000원을 감당할 수 없는 가난한 학생이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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