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올 민경선 대표 “클렌징 기능이 전부인 탈모샴푸로는 더 이상 탈모를 치료할 수 없다” VS 업계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의약외품”

▲ 6일 자올이 탈모샴푸에는 탈모 방지 효능이 없다는 주장과 함께 공개한 자료(자올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탈모샴푸에는 탈모 방지 효능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탈모&두피 치유 전문기업 자올의 민경선 대표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된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주장한 것. 이에 대해 업계가어불성설이라고 발끈했다.

6일 자올의 민경선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클렌징 기능이 전부인 탈모샴푸로는 더 이상 탈모를 치료할 수 없다”며 “정확한 발모 기저에 맞춘 두피 환경을 만들어줘야 모발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소속을 접한 관련 업계가 발끈했다. 탈모샴푸는 의약외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허가를 받은 효과가 인증된 제품들인데  탈모샴푸가 클렌징 기능이 전부며 탈모를 치료할 수 없다고 단정 짓는 근거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탈모샴푸에 탈모를 방지하는 기능이 없다고 하는 것은 식약처의 기준이 잘못됐다고 말하는 것과 동일한 것”이라며 “이 업체가 거론한 일부업체들의 탈모샴푸들은 모두 식약처에서 탈모 방지 효능을 인증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탈모방지 샴푸에는 원래 발모 효능이 없다”며 “기존 탈모방지 샴푸에 효능이 있엇던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주장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유통 중인 탈모방지 샴푸는  탈모 방지 효능으로 의약외품 허가받은 제품”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올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8일간 자체 홈페이지와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업 두잇서베이를 통해 성인남녀 388명을 대상으로 탈모샴푸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 ‘지금, 당신의 두피는 괜찮습니까?’를 진행한 결과를  이날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조사 대상 중 44%(206명)가 탈모샴푸를 사용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 82%(168명)의 응답자가 탈모샴푸 사용 후 불만족스럽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응답자 중 93%(359명)가 현재 탈모증상을 겪고 있지 않더라도 탈모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44%(206명)는 탈모샴푸를 구입한 적이 있었다.  그 중 탈모샴푸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한 82%(168명)의 사람 중 53%(89명)가 탈모샴푸의 효능이 일반샴푸와 차이가 없다는 평가를 내렸다. 35%(58명)가 모발 탈락수가 감소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탈모의 주요 원인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35%(135명)가 혈액순환 장애와 두피영양 결핍이 원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20%(77명)가 과다한 피지 분비와 각질에 있다고 답했다. 두피 혈액순환을 원활히 하고, 충분한 영양과 산소 공급으로 두피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탈모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음을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주올은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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