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퇴사통보, 업무불성실,근태관리 불량 등 '퇴직 매너 상실'에 민폐 끼쳐

▲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723명을 대상로 ‘퇴직 시 비(非)매너 행동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직원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0.3%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사진: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 - 강진일 기자] 직장인이라면 재직시 근무태도도 중요하지만 퇴직시에도 잘 마무리해 '민폐'를 끼치지 않도록 해야한다. 이런 상식적인 퇴사매너를  상실한 직장인이 10명 중 8명이나 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1723명을 대상로 ‘퇴직 시 비(非)매너 행동으로 이미지가 실추된 직원이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80.3%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최악의 퇴직 비매너 태도로는 ‘갑작스러운 퇴사 통보’(36.4%)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인수인계 제대로 안 함(19.7%)▲업무 태도가 불성실함(10.3%)▲근태관리 불량해짐(6.4%)▲회사 기밀 유출(5.8%)▲퇴사 사유 거짓으로 말함(4.7%)▲직접적 회사 비방(4.6%)▲프로젝트 등 업무 마무리 안 함(4.5%) 등이 있었다.

비매너 태도를 보이는 직원 비율은 전체 퇴사자 중 평균 2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매너 행동을 하는 퇴사자가 가장 많은 직급은 '사원급’(59.1%)이었다. 다음으로 ▲대리급(23.1%)▲과장급(10.9%)▲차장급(3.6%)▲부장급 이상(3.2%) 순으로 연차가 낮을수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은 퇴사자의 비매너 행동으로 인해 손실을 입었다(95.4%)고 생각하고 있었다. 구체적인 기업 손실 내용을 보면 ▲팀 업무 진행에 차질(65.7%, 복수응답)▲팀원 등 조직 사기 저하됨(56.9%)▲기업 이미지 실추(18.9%)▲내부 기밀 유출(12.9%)▲연쇄 이직 초래(12%) 등이 있었다.

직원들의 전반적인 퇴사 매너에 대한 질문에 ‘좋은 편’이라는 응답이 59.1%로 ‘좋지 않은 편’(40.9%)보다 조금 더 많았다.

그리고, 퇴사시 보인 비매너가 다음 직장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퇴직매너가 나빴던 직원에 대해 평판조회를 받은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기업의 26.6% 받은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들 기업에게 평판에 대해 언급하는 정도를 물었을 때 ▲간단히 말한다(47.2%)▲자세히 말한다(45.4%)▲말하지 않는다(7.4%) 등 순으로 선택해 대부분의 기업이(92.6%) 퇴직 태도를 평판에 반영하고 있었다.

반대로 평판조회를 했을 때 대상자의 퇴직 비매너 행동을 들은 적 있는 응답자 353명 중 절반 이상인 55%가 ‘바로 탈락시켰다’라고 답변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