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적표 지난 2015년 대비 1.0% 감소...정유년 317만대 목표

▲ 지난해 기아자동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스포티지였다. (사진:기아자동차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지난해 기아자동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스포티지였다. 이와함께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성적표도 공개했다. 지난 2015년 대비 1.0% 판매량이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 악화, 임금단체협상 장기화에 따른 파업 등의 여파로 고전했다.

2일 기아자동차에 따르면, 지난해 판매된 기아자동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국내에서 4만9,876대, 해외에서 52만 4,904대 등 총 57만 4,780대가 판매된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차지했다.

이어 K3(포르테 포함)가 45만 2,410대 팔리며 스포티지와 함께 4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프라이드와 쏘렌토, K5가 각각 34만 9410대, 28만 3243대, 25만 5567대 판매되며 뒤를 이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판매실적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국내판매 53만 5000대, 해외 248만 5217대 등 2015년 대비 1.0% 감소한 302만 217대를 판매했다.

우선 지난해 국내판매는 53만 5,000대다. 신형 K5, 니로,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지난해 초에 출시된 신차들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2015년 대비 1.4% 증가했다.

승용 판매는 모델 노후화 등으로 인해 대부분의 모델의 판매가 감소해 전년 대비 3.6% 감소한 23만 9216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초에 출시된 신형 K7은 동급 최고수준의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기를 얻으며 구형 포함 총 5만 6060대의 연간 판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세대 K7이 기록한 종전 최다 판매인 4만 2544대를 훌쩍 넘어선 기록이다. 기아자동차 대형 승용 모델 최초로 연간 판매 5만대를 넘어섰다.

RV 판매는 최근 수년간 이어지고 있는 RV 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총 23만 5891대를 기록, 전년 보다 10.1%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지난해 초 기아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선보인 친환경 소형 SUV 니로는 우수한 연비와 가격 경쟁력,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공간 등을 앞세워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으며 지난해 총 1만 8710대가 판매돼 출시 당시 내세운 목표인 국내 판매 1만 8000대를 무난하게 달성했다.

 지난해 2월 8년만에 새롭게 출시한 대형 SUV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 역시 마니아층뿐만 아니라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1만 5059대가 판매돼 200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쏘렌토는 지난해 총 8만 715대가 판매돼 7만 7,768대가 판매된 2015년 대비 3.8% 증가하는 등 인기를 이어갔다. 카니발과 스포티지는 신차효과가 이어진 2015년보다는 소폭 감소했으나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각각 6만 5927대 4만 9876대 판매됐다.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 분 101만 7767대, 해외생산 분 146만 7450대 등 총 248만 5217대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기아자동차의 차종별 해외판매는 스포티지(구형 포함)가 신형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52만 4,904대 판매돼 최다 해외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K3(포르테 포함)가 41만 5530대, 프라이드가 34만 5,25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12월 판매실적도 공개했다.  국내 4만 9600대, 해외 26만 5338대 등 2015년 동월 대비 2.2% 증가한 31만 4938대가 판매됐다.

국내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중단의 효과가 이어진 것과 함께 최근국내 경기가 위축되면서 전년 대비 7.0%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초 출시된 신형 K7은 지난해 11월말에 출시된 신형 K7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 한 달간 6163대가 판매됐다. K7의 월간 판매가 6000대를 넘어선 것은 6256대를 기록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 달 판매 실적은 지난해 2월 기록한 6046대를 넘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판매 실적이다.

이밖에 니로, 모하비가 각각 1629대, 1803대 판매되며 신차 효과를 이어갔으며 기아자동차 대표 SUV 쏘렌토도 전년 대비 17.6% 증가한 7292대가 판매됐다. 모닝은 국내시장에서 지난달 8208대가 판매돼 12월 기아자동차의 최다 판매 차종으로 이름을 올렸다.

해외판매는 국내생산 분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한 12만 4930대 판매됐다.  해외생산 분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14만 408대 판매되는 등 총 26만 5338대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차종별 해외판매는 K3가 중국공장과 멕시코공장의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총 5만 1950대 판매돼 12월 최다 해외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어서 프라이드가 4만 5619대, 스포티지가 4만 3290대를 기록했다.

한편, 기아자동차는 정유년 판매 목표량도 공개했다. 기아자동차는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신형 모닝 ▲프라이드 후속 모델 ▲해외공장 전용 신모델을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해 국내외 포함 글로벌 판매 목표량을 317만대로 정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아자동차는 올해에도 신형 K7의 신차효과를 이어가는 한편, 다양한 신차 출시, 브랜드 가치 제고,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7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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