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지난 2015년 대비 2.1% 감소

▲ 현대차의 정유년 판매 목표는 국내외 포함 508만대다. (사진: 지난해 12월 출시이후 영업일 기준 21일 만에 1만 7,247대가 팔리며 12월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한 6세대 그랜저/ 현대자동차 제공)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 2015년 대비 2.1% 판매량이 감소했다. 역대 최고 규모의 국내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 신흥국 침체, SUV 및 픽업 트럭 중심의 시장 확대 등의 영향 때문이다.

2일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65만8642대, 해외 420만1407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486만4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5년 대비 2.1% 감소한 수치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국내시장에서 2015년 대비 7.8% 감소한 65만8642대를 판매했다. 승용에서는 아반떼가 9만3804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쏘나타가(하이브리드 모델 7,304대 포함) 8만2203대, 그랜저(구형 모델 4만3380대, 하이브리드 모델 6914대 포함) 6만8733대, 엑센트 1만2436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가 7만6917대 투싼이 5만6756대, 맥스크루즈 9586대 등 총 14만3259대가 판매됐다.상용차는 9만6950대로 지난해 현대자동차 최대 판매 모델로 등극한 포터와 4만5778대 팔린 그랜드 스타렉스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14만2728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015년 대비 13.1% 증가한 3만1,333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DH 제네시스 2만526대 포함)가 4만2,950대, EQ900가 2만3,328대가 판매되는 등 총 6만6,278대가 판매됐다.

해외시장에서도 전년대비 판매실적이 감소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국내공장 생산 수출 101만406대, 해외공장 생산판매 319만1,001대 등 총 420만1407대를 판매해 지난2015년 대비 1.2%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외 시장서 가장 잘팔린 차종은 아반떼로  전세계 시장에서 87만5194대가 판매되며 한국 자동차 모델 중에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어 투싼 73만5388대, 엑센트 51만4975대, 쏘나타 35만4751대 등이 전세계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판매를 견인했다.

이러한 실적을 토대로 현대자동차는 정유년 목표를 국내 68만3천대, 해외 439만 7천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508만대로 정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 혜택, 신형 아반떼 출시, EQ900 출시 등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던 2015년과 비교해 국내 판매가 줄었다”면서 “올해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신형 그랜저를 중심으로 주요 차종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고, 새로운 차급인 소형 SUV와 G70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판매를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하고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지난달 판매실적은  국내 7만2161대, 해외 42만4746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지난 2015년 동월 대비 3.7% 감소한 49만6907대다. 이는 국내 판매 12.1%, 해외 판매 2.2% 감소한 수치다.

특히, 국내 판매에서는 지난 달부터 본격 판매에 돌입한 신형 그랜저(구형 모델 2697대, 하이브리드 모델 717대 포함)는 영업일 기준 21일 만에 1만 7247대가 팔리며 12월 국내 자동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하며 판매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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