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목표가 확실한 것 같아서''도전정신이 돋보여서' 등

▲ 인재채용 시 한 번 탈락시켰던 지원자가 재차 입사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기업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컨슈머와이드)

[컨슈머와이드 - 강진일 기자] 인재채용 시 한 번 탈락시켰던 지원자가 재차 입사지원을 하는 것에 대해 기업의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512명을 대상으로 ‘한 번 탈락한 구직자의 재지원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56.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30일 밝혔다.

재지원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취업 목표가 확고한 것 같아서’(42.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도전정신을 높게 평가해서(30.3%)▲소신 있는 태도가 마음에 들어서(24.5%)▲안타깝게 떨어졌을 수 있어서(23.8%)▲부족한 점을 개선했을 것 같아서(21%)▲오래 일할 것 같아서(14.8%)▲애사심이 높을 것 같아서(8.6%)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 222명은 그 이유로 ‘탈락할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서(50.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계속해서 ▲개선되기 힘든 탈락 사유라서(30.6%)▲능력이 부족할 것 같아서(4.5%)▲많아진 나이가 부담되어서(3.6%)▲고집이 너무 셀 것 같아서(1.4%) 등의 이유를 들었다.

재지원자가 증가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을 때,  ‘증가 추세’라는 응답이 25.7%로 ‘감소 추세’(8.8%)보다 3배 가량 많았다.

재지원 여부가 합격 당락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질문에, 재지원자를 최종 합격시킨 경험이 있는 기업 108개 사의 81.5%가 재지원 사실이 합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확고한 입사의지 보여줌’(61.4%, 복수응답)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도전정신이 돋보임(22.7%)▲회사에 대한 이해도 높음(21.6%), ‘과거 탈락 이유가 상당히 개선됨’(14.8%), ‘역량이 강화됨’(6.8%) 등의 응답이 있었다.

반대로, 탈락시킨 적 있는 기업 86개 사들이 밝힌 부정적 영향으로는 ▲묻지마 지원을 한 것 같음(52.5%, 복수응답)▲탈락 사유가 전혀 개선되지 않음(33.8%)▲회사에 대한 이해도 낮음(15%)▲인성 등 개선이 불가한 사유임(13.8%)▲시간만 지나고 성장한 것이 없음(12.5%) 등을 들었다.

재지원자를 탈락시킨 채용단계로는  ‘서류 탈락’(75.6%, 복수응답)이 대부분이었고, 이어 ▲최종면접 탈락(16.3%)▲중간면접 탈락(8.1%)▲인적성검사 탈락(5.8%)▲논술 등 필기전형 탈락(1.2%) 등의 순이었다.

재지원자에게 주로하는  질문으로는 ‘재지원한 이유’(60.7%, 복수응답)가 1순위였다. 이외에 ▲지난 지원과 비교해 달라진 점(29.5%)▲지난번 탈락 원인과 극복 과정(19.5%)▲입사 후 포부(10%)▲또다시 탈락할 경우 재지원 의사(7.8%) 등이 있었다.

또한, 재지원 여부를 구직자가 먼저 밝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는 것이 낫다’는 답변이 60.9%로 ‘숨기는 것이 낫다’(3.1%)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재지원 사실이 불리하게 작용할 것을 우려하는 경우가 많지만, 한편으로는 누구보다도 확고한 입사의지를 보여줄 기회이기도 하다. 이를 어필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과정을 보여주면 기업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