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타충전방식 전기차 위해 멀티형 충전기 당분간 보급

▲ 국내에서 사용 중인 차데모, A.C. 3상, 콤보 1 등 3가지 전기차 급속 충전방식이 콤보1으로 동일된다.(사진:국표원 제공)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국내에서 사용 중인 차데모, A.C. 3상, 콤보 1 등 3가지 전기차 급속 충전방식이 콤보1으로 통일된다.

29일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전기차 충전 관련 KS 개정(안)을 예고 고시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국내에 보급된 급속 충전방식은 차데모, A.C. 3상, 콤보 1 등  3가지 방식중으로 이중 자동차·충전기 제조사, 충전 사업자 등과 협의를 거쳐 ‘ 콤보 1’ 방식으로 통일된다.

콤보 1 방식은 ▲급속과 완속 충전을 자동차 충전구 한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 ▲ 충전시간이 A.C. 3상보다 빠르고 충전용량도 크다는 점 ▲ 차데모 방식에 비해 차량 정보 통신에 유리하다는 점 ▲ 미국 자동차학회 표준으로 채택되어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적인 표준 방식으로 자리잡아 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등에 장점이 있다.

이번 국표원의 결정으로 앞으로 국내에서는 전기차 충전방식은 콤보1만 가능해진다. 급속 충전방식이 점진적으로 통일화되면 ▲자동차 제조사는 충전구가 1개로 된 전기차 생산으로 생산 효율 향상▲충전기 제조사는 충전기 커넥터가 3개에서 1개로 줄면서 2000만원선의 충전기가 1700만원대로 낮아져 제조원가 절감 ▲충전기 운영사업자는 커넥터 케이블이 3개에서 1개로 단순화 되어 유지관리 비용 절감 ▲전기차 사용자는 자기차량의 충전 방식을 찾는 불편함 없어짐 ▲정부는 같은 예산으로 더 많은 공공용 충전기를 설치 할 수 있어 충전인프라 보급 활성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표원은 전망했다.

따라서 콤보1 충전방식의 전기차는 새로출시되는 차종에 적용된다. 국표원은 기존의 ‘콤보 1’ 과 다른 방식의 전기차 사용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멀티형 충전기를 당분간 보급해 나가기로 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이중 3가지(차데모, A.C. 3상, 콤보 1) 방식이 사용되고 있고 중국의 9핀 방식, 테슬라의 슈퍼차저, 유럽의 콤보 2 라는 방식의 전기차도 국내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 충전방식 통일화가 시급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전기차 소비자들의 불편과 혼란이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되어 충전방식을 통일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표원은 내년 2월 27일까지 60일간의 입안 예고기간 중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산업표준심의회 심의를 거쳐  4월중에는 KS 개정(안)을 확정 고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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