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고가 인하이유...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회복 및 노트7 교환 독려 차원

▲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5 출고가를 10~14만 인하했다. 출시 15개월만이다.(사진 : 삼성전자 사이트내 화면 캡처)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 5 출고가를 10~14만 인하했다. 출시 15개월만이다. 이는 삼성전자가손실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고 아직 회수가 덜된 노트7 교환을 독려하기 위해 실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갤럭시노트5' 32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으로 출고가를 기존 89만9800원에서 79만9700원으로 10만100원을 내렸다. 64모델의 경우는 출고가가 96만5800원에서 82만1700원으로 14만4100원이나 인하했다.

일각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가격인하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최근 늘어난 중저가폰 신제품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라고 풀이했다. 12월 번호이동 하루평균 건수는 1만3200여건으로 지난 8월까지 일평균 1만6253건에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측은 갤럭시 노트5의 출고가를 일방적으로 내린 것이 아니라 통신사업자와 협의에 의해서 내린 것이다. 출고가 인하가 연말이니까 재고를 처리하고 판매량을 높이는 방법으로 볼 수도 있으나 출시기한이 오래된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을 인하한 것이지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한지 15개월이 훨씬 지난 상품이고 단통법에서도 사실 지원금 상한규제를 푸는 제품이기 때문에 ‘갤럭시 노트5’ 같이 오래된 제품에 대해서 출고가를 내리든지 아니면 지원금을 많이 줘서 더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은 지금까지 이동통신 업계의 트랜드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갤럭시 노트5 출고가 인하와 관련 삼성전자의 속내에 대해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회복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또 하나는 아직 회수되지 않은 노트7 교환을 독려하기 차원이라고 삼성전자가 밝혔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5는 화면크기 14.4㎝(5.7인치) QHD(2560×1440)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에 엑시노스 7420 옥타코어 프로세서에 4GB 램을 탑재했다. 또 1600만 화소급 후면카메라와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를 갖추고 3000밀리암페어(mAh) 용량의 고속충전 지원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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