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협회, 소상공인 3천명 중 86.4% 수수료율 불만...경영 및 영업활동 애로사항 ‘임금’, 최저임금액도 부담

▲ 소상공인들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카드 수수료율은  0.5~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소상공인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0.5~1.0% 미만으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3000명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올해 소상공인의 경영 활동상황과 애로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현재 적용되고 있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적정하지 않다는 응답자가 86.4%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소상공인연합회에 따르면, 3000개 소상공인들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같은 의견을 제시한 비율은 전체 중 86.4%나 됐다.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 수수료율은 0.5%~1.0% 미만( 76.7%)이었다.

소상공인들이 경영 및 영업활동에 주된 애로사항 중 으뜸은  경쟁업체의 불공정거래/대기업 가격할인(32.2%)이었다. 특히 운수업(85.7%)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자금상황(30.9%), 높은 임대료(26.9%)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애로사항이나 민원 발생시 소상공인들은  감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 중 44.6%가 지원요청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가 직접 방문’이 25.6%, 소상공인지원센터(10.1%), 소상공인연합회(6.1%) 등의 순이었다. 특히 변호사나 회계사 등 전문가 직접 방문’의 경우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52.4%) 소상공인들이 주로 이용했다.

소상공인들이 고용유지 및 관리에서 가장 많이 겪는 애로사항은 높은 임금이었다. 전체 중 40.5%가 이를 선택했다. 특히 자영업자(39.8%)보다는 프랜차이즈(54.2%)에서 높게 나타났다. 영업형태별로는 백화점 및 할인점 내(63.8%), 집합상가쇼핑센터(51.9%),  산업 공단내(45.0%), 전통시장(41.7%), 도로변 상점(37.9%)순이었다.

이어 잦은 이직(23.5%), 인력 부족(20.5%), 종업원 없음(19.1%), 4대 보험부담(15.5%)  등 고용유지 및 관리시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소상공인들에게 최저임금액 역시 부담을 작용했다. 전체 응답자 중 40.0%가 최저임금액에 대해 부담 또는 매우부담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담이 없다고 답한 소상공인은 12.8%밖에 되지 않았다. 특히 업종별로 보면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62.8%), 도매 및 소매업(56.3%), 숙박 및 음식점업(54.6%)에서 높게 나타났다.

월 매출별 최저임금 체감도에 대해 부담되는 정도를 평균으로 비교한 결과, 1억원 이상(3.90점)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3000만~5000만원 미만(3.46점), 1000만~3000만원 미만 (3.41점), 5000만~1억원 미만(3.29) 등 순이었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소상공인은 현재 적용되고 있는 신용카드 수수료율 적정성에 대해 불만이 매우 크다”며 “적정 수수료율로 인식하고 있는 0.5~1.0% 미만으로 낮춰서 정부정책의 체감도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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