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신규 서울시내 면세점 3곳 발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삼성), 롯데 월드타워점(잠실), 신세계 반포센트럴시티점(반포)등 선정돼

▲롯데 코엑스점이  유일한 면세점으로 영업하던 강남지역에 롯데면세점, 현대백화점, 신세계DF 등 거대 유통업계가 진출해 강남이 면세점 격전지가 됐다. (사진:현대면세점HP,롯데면세점 HP,신세계면세점 HP)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롯데 코엑스점이  유일한 면세점으로 영업하던 강남지역에 롯데면세점, 현대백화점, 신세계DF 등 거대 유통업계가 진출해 강남이 면세점 격전지가 됐다.

 관세청이 지난 17일 발표한 신규 서울시내 면세점 3곳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삼성), 롯데 월드타워점(잠실), 신세계 반포센트럴시티점(반포)등이 선정됐다. 새로운 면세점 3곳 모두 서울 강남 주요 지역에 위치해 있어 이 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의 면세쇼핑을 위한 새로운 메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은 시내면세점 특별심사위원회를 열어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신청한 대기업 5개 사의 프레젠테이션 및 질의응답 등을 통해  이들 3개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SK네트웍스와 HDC신라 등은 탈락됐다.

‘현대백화점은 총 1000점 만점에 801.50점으로 최고점을 받으면서 강남 면세점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 정지선 회장은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면세점을 구현해 시장에 활력을 주고,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킴으로써 관광객의 편의 증진 등 국내 면세점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800.10점으로 2위를 차지해 잃었던 면세사업권을 다시 품에 안았다. 롯데측은 “1300여명의 직원이 원래 일자리로 복귀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 “적극적 투자와 한류 콘텐츠 개발을 통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과의 상생으로 지역경제,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성숙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DF는 769.60점으로 강남에 진출하게 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센트럴시티 일대를 개별 관광객의 중심지로 만들고 그 수요를 서초, 강남뿐 아니라 전국으로 전파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이들 3사는 면세점 특허권을 차지한 기쁨과 기대를 내비치면서 세계 명품 브랜드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3대 명품이라 불리는 ’루이비통‘,’샤넬‘,’에르메스‘ 등의 입점을 위해서도 숨가쁘게 뛰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7개 면세점 총 매출 중 해외 브랜드 비중은 63.0%에 달했고 면세점 큰 손인 중국 요우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것이 명품 브랜드다. 이에 더 많은 해외 유명브랜드와 세계 3대 명품 브랜드의 입점은  곧  매출상승을 보증하는 바이므로 이들 3사는 사활을 걸고 유치전에 임하고 있는 것이다.

롯데면세점 측은 “즉시 루이비통ㆍ샤넬ㆍ에르메스 등 명품을 비롯해 700여개 브랜드 라인업을 바로 구성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최다 브랜드 보유가 롯데면세점의 가장 큰 장점이다. '설화수', '오휘' 등 국산 화장품부터 '샤넬', '랑콤' 등 해외 유명 브랜드 화장품 등으로 경쟁력을 높인다.

현대는 '럭셔리함'을 무기로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6710㎡ 규모의 ‘글로벌 명품관’ 을 만들고 해외 명품 브랜드 등을 입점시킬 예정이다.현대는 최근 루이비통, 디올 등 해외 명품 브랜드를 공급하는 부루벨코리아와 ‘특허 취득 조건부 입점협약’을 체결했다. 이외에도  불가리, 토즈 등 국내외 명품 브랜드 188여곳에서 입점의향서를 받았다.

신세계는 아직 세계 3대 명품 브랜드 유치는 못했다. 그러나 신세계측은 앞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오픈 기자간담회에서 내년까지 3대 명품 브랜드를 입점시킬 예정이라고 말한바 있다. 또, 신세계 관계자는 “짧은 동선 내에 상품을 선보이는 곳이 면세점이다. 그런 차원에서 명품 유치가 필요하다”며 “내년 상반기에 3대 명품까지 유치가능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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