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예약승객 조치현황 등 모니터링... 안전관리 강화 통한 국민불편 최소화

▲ 국토부가 오는 22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과 관련, 대책을 내놓았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오는 22일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과 관련, 대책을 내놓았다.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달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파업을 예고했고, 대한항공은 파업기간 중  22~27일 5일간 파업으로 인한 감편계획 발표했다.

국토부는 수송․예약승객 조치현황 등을 모니터링 하는 한편, 특별안전감독 등 안전관리도 강화해 국민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우선 국토부는 특별 항공안전 감독대책을 수립해 파업개시 2일 전부터 파업종료시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특별항공안전 감독 대책은 ▲제한된 조종사로 스케줄을 소화하는데 따른 휴식시간 부족과 피로 ▲운항시간에 맞추기 위해 비행 전후 각종점검과 안전절차 미이행 ▲자격을 갖추지 못한 조종사 탑승 등 3대 점검분야로 선정됐다.  점검은 대한항공 본사 종합통제실에서 항공일지, 스케줄, 조종사 편조 등 서류검사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등을 중심으로 공항 현장 점검을 병행하여 매일 운항이 끝나는 시간까지 진행된다. 규정위반이나 비정상운항 등이 발생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감독하고, 위반사항이 발견되는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대처하는 등 항공안전을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한다는 것이 국토부의 설명이다.

이번 대책에는 소비자 보호도 포함됐다. 대한항공 파업으로 인한 감편 확정시 신속한 고객 안내 및 대체편 제공, 취소․환불조치(수수료 면제) 등 대한항공의 소비자 보호의무 이행여부를 지속 확인하여 감편으로 인한 소비자 불편이 최소화 되도록 조치에 나서게 된다.

국토부는 수송현황 점검에도 나선다. 대한항공은 2010년 필수 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되어 조종사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국제선 80%, 제주노선 70%, 내륙노선 50% 운항 유지가 의무화되어 있다.

이번 노조 파업으로 인해 오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대한항공 항공편 총 1,084편 중 91편(8%)이 감편되어 파업 전 대한항공의 운항 계획대비 총 운항률은 92%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여객은 총 84편이 감편된다.  이는 해당 감편노선에서 당초 운항 예정이었던 전체 국제․국내 여객편의 약 6% 수준이다. 국제선은 5개 노선(인천 ↔ 나리타․오사카․홍콩․두바이․리야드/제다)에서 20편 감편됐다. 이는 5개 노선 전체 운항편수(타 국적사․외항사 포함)의 6.6% 수준이다.

국내선은 내륙은 3개 노선(김포 ↔ 김해․울산․여수)에서 40편 , 제주는 2개 노선(제주 ↔ 김포․김해)에서 24편 감편이 이루어지며 이는 5개 노선 전체 운항편수(타 국적사 포함)의 6.4% 수준이다.

화물 수송역시 감편된다. 국제화물 노선은 6개 노선에서 총 7편이 감편되며, 이는 감편노선에서 당초 운항 예정이었던 전체 화물 항공편의 약 10.8% 수준이다. 대한항공 자체 대체편, 타 국적사 및 외항사를 통한 대체 수송이 가능하고, 화물기 부정기편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고, 경유노선 활용도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할 때 화물 수송의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대규모 결항이나 운송마비 사태 등의 발생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본다”며 “안전사고에 철저 대비하고, 철도에 이어 연이어 파업이 발생하는 만큼 국민 피로감을 최소화 하기 위해 면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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