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 롯데리아, KFC “가격 올릴 계획없다” 한목소리

▲  조류독감 여파로 닭고기가 함유된 제품가격 인상이 우려가되는 가운데 페스트 푸드점 3사는 햄버거, 치킨상품 가격을 동결했다. (사진출처 :각사 홈페이지 이미지 캡처)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AI 여파로 닭고기가 함유된 제품가격 인상이 우려되는 가운데 패스트푸드점 3사가 햄버거, 치킨상품 가격을 동결하기로 했다. 조류독감이 장기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치킨 가격인상이 불가피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가운데 반가운 소식이다.

16일 컨슈머와이드는 AI가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 패스트푸드점의 관련 제품 인상계획을 알아본 결과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등 3사는 치킨관련 제품에 대한 인상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롯데리아는  제품 중 닭고기가 들어간 제품으로  치킨휠레, 화이어윙, 치킨팩등 치킨류 3종, 핫크리스피버거, 치킨버거등 햄버거류 3종 총 6종을 판매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크리스피 오리엔탈 치킨버거, 맥스파이시 상하이버거, 치킨버거 등 햄버거류와 너겟 등을 판매 중이다. 3사중 가장 많은 닭고기를 사용하는 KFC 제품은 햄버거류로 징거타코, 핫치즈징거버거, 트위스터 마크니, 롱샌드 스위트칠리, 치즈멜츠타워버거,치킨불고기버거, 치킨버거, 타워버거, 징거더블다운맥스 등이다. 치킨류로는 양념순살치킨, 텐터스트립스, 핫윙, 오리지널 치킨, 핫크리스피 치킨 등이다.

우선 맥도날드는 이번에도 가격 동결을 결정했다. 앞서 지난 2014년 전국서 대규모 AI가 발생했을 때도 이 업체는 가격을 동결해 이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감수한 바 있다. 이번에도 맥도널드는 AI로 인해 인상되고 있는 닭고기 가격과 계란 가격을 판매가격에 반영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 맥도날드는 현 상황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로서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가격 동결은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고객을 위해 제품 값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맥도널드 경영방침이 담긴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리아와 KFC도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치킨이 주재료인 햄버거와 치킨 등에 대해 인상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KFC 관계자 역시 “조류독감으로 영향은 있지만 치킨, 버거 등 제품에 대해 현재 인상 할 계획이 없다”며 “앞으로도 제품 가격을 인상 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이번 패스트푸드 3사가 치킨류에 대한 가격 동결을 결정한 것은 AI로 인한 직격탄을 덜 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며 “이들 3사가 국내산 닭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수입산 닭을 동시에 사용하고 있어서 그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계란값 인상 경우는 100% 이들 3사의 손해일 것”이라며 “원료값 인상됐다고 가격을 올리는 라면, 맥주, 과자들 업체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5일 기준 대형할인마트 기준 계란가격은 전날 대비 300~500원이상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회원제 할인 매장에서는 1인당 1판으로 구매를 제한하기도 하고 있으며, 일부 할인매장에서는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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