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적용 변경 예상, '듀얼카메라'적용배제, '리튬 폴리머 배터리'등 공급 비중 미지수

▲삼성전자가 내년 차기 전략 폰에 탑재하기로 했던 듀얼카메라 등 고사양 하드웨어 적용을 일부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차기 전략 폰에 탑재하기로 했던 듀얼카메라 등 고사양 하드웨어 적용을 일부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올해 하반기 '갤럭시노트7' 단종 파급으로 직격탄을 맞은 일부 계열사들의 수익성도 제한 될 전망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차기 전략폰 '갤럭시S8' 탑재 예정인 하드웨어 사양 일부를 바꾸기로 결정하고 관련 주요 부품 업계에 공지했다. 앞서 삼성전자 측은 지난 3분기 실적설명회를 통해 갤럭시 S8은 하드웨어 측면에서 디자인 차별화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클라우드 및 삼성페이, 인공지능 등의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제조원가 절감을 이유로 당초 적용이 확정됐던 '듀얼카메라'를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주요 거래 라인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의 공급도 미지수다.  디스플레이는 디자인 차별화를 위해 '풀스크린(가칭) OLED 패널'을 적용하고, 모바일AP는 성능 향상을 위해 10나노미터 공정 기반의 칩셋을 적용하는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무선사업부의 수익성 개선을 위해 제조원가 절감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이에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고사양 하드웨어 수요가 높은 중국의 주요 스마트폰 제조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실제 올 3분기 삼성전자는 단종 여파로 2조원 대의 손실을 기록했다. 직격탄을 맞은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각각 3분기 실적으로 1104억원의 영업손실과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15.6%, 87.4% 감소한 12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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