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삼성갤럭시노트7 단종과 관련된 업체 대응에 소비자 불만 폭주...삼원온스파 등 온수(전기)매트 업체들의 나몰라라식 A/S 개선 시급

▲ 지난 10월 소비자상담이 집중된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이었다. 삼성 갤럭노트7 단종 등의 영향을 받았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지난 10월 소비자상담이 집중된 품목은 휴대폰/스마트폰이었다. 삼성 갤럭노트7 단종 등의 영향을 받았다. 동절기를 맞아 전기매트류 상담도 전월대비 343% 급증했다.

1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0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총 6만5618건 중 상담 다발 품목 1위는 휴대폰/스마트폰이었다. 10월 한달 동안 2653건이 접수됐다. 이는 전월(2314건)대비 14.6% 증가한 수치다. 일평균으로는 130건이상에 해당된다. 이같이 ‘휴대폰/스마트폰’관련 상담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10월 11일자로 제품 판매를 중단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제품의 교환․환불 정책과 관련한 대응방안 문의가 많았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상담 내용을 보면 사업자의 과실로인해 소비자의 권익이 침해된 만큼 구매처에서만 단말기 교환·반품신청을 받기보다는 교환·반품 접수처를 확대하여 이동통신사 고객센터, 홈페이지 등을 통한 접수신청을 받고, 번호이동으로 구매한 소비자에게도 약간의 손해를 더 감수할지라도 교환·환불 기한을 이달 31일로 동일하게 제공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이밖에 갤럭시노트7를 사용하기 위하여 위약금을 지불하고 이전의 통신서비스 이용계약을 해지한 건과 단말기 구입 지원금 혜택을 받기 위하여 몇 달간 값비싼 요금제를 사용한  건에 대한 이렇다할 피해 보상 방안이 없는 점도 소비자 상담으로 많이 거론됐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1946건), ‘헬스장·휘트니스센터’(1380건), ‘정수기대여(렌트)’(1273건), ‘초고속인터넷’(119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지난 10월 전기장판, 전기온수장판, 전기요, 전기담요, 전기카페트 등 전기매트류에 대한 상담도 증가했다. 동기간 전기매트류에 대한 관련 상담은 총 381건으로 전월(86건)대비 343.0% 증가했다. 전기매트류’ 관련 주된 상담사유는 ‘AS불만’이 전체의 34.6%(132건)이었다. 이어‘품질(물품/용역)’이 29.1%(111건), ‘단순문의·상담’이 8.1%(31건)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이같은 상담 증가에는 삼원온스파 등 일부 전기(온수)매트 제조업체의 고객센터 및 홈페이지를 통한 AS신청이 수월하지 않았던 것이 한몫했다.

이밖에 전월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점퍼·재킷류’(▲64.6%), ‘숙녀화’(▲44.6%), ‘양복세탁’(▲42.8%), ‘국내결혼중개’(▲40.3%) 등의 순이었다.

한국소비자연합협의회는 “전자제품의 매커니즘이 다양해짐에 따라서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발생할 소지도 많아져, 향후에도 이러한 문제가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소비자의 건강 및 안전 문제를 일으킨 기업에서 마련한 피해보상안을 검토하고, 그 이행을 감독해야 하며, 기업의 피해보상안을 확정하는 과정에서 피해자인 소비자의 입장 또한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품 판매에는 열을 올리면서 AS처리는 뒷전인 전기(온수)매트 업체의 영업방식은 소비자의 공감을 얻기 어렵다”며 “전기(온수)매트와 같이 겨울철 건강 문제와 직결되는 제품의 경우 해당 사업자는 고객센터와 AS업무를 정상화하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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