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 머리로 전체의 60.6% 차지

▲ 6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머리로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6세 미만 어린이 중 69% 카시트 미착용 사고였다. 특히 카시트 미착용 시 외상성 머리손상 위험은 2.1배, 중상 위험은 2.2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6세 미만의 교통사고 환자를 대상으로 카시트 착용 현황과 효과에 대한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6세 미만 어린이 3240명 중 31%만이 카시트를 착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카시트 착용률이 감소했다. 12개월 이하 36.5%, 1세 41.1%, 2세 33.3%, 3세 26.9%, 4세 23.7%, 5세 17.3% 순으로 나타났다.

6세 미만 어린이 교통사고 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는 머리로 전체의 60.6%를 차지했다.다발성손상 14.1%, 목 10.7%, 상‧하지 7.4%, 체간7.3%순 이었다.  전 생애에 걸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외상성 머리손상’은 27.7%였다. 이중 카시트를 착용한 아이의 18.6%가,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아이에서는 31.7%가 외상성 머리손상을 입어, 카시트 미착용 시 외상성 머리손상 위험이 2.1배 높았다.

또한 사망을 포함한 응급수술 및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한 중상은 카시트를 착용한 아이에서는 1.0%,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은 아이에서는 2.1%로, 카시트를 착용하지 않으면 위험이 2.2배 높았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연말 가족여행이나 평소 나들이 때 차량 동승 시에는 반드시 자녀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위해 연령과 체중에 맞는 카시트를 착용해야 한다”며 “ 다른 가족들도 안전벨트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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