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19만2000명으로 증가...남성 보다 여성 2배 많아

▲ 하지정맥류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년 동안 하지정맥류 환자는 2만8000명(17.2%)이 증가한 19만2000명이다.(자료출처 : 보건복지)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하지정맥류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년 동안 하지정맥류 환자는 2만8000명(17.2%)이 증가한 19만2000명이다. 또 하지정맥류 환자는 남성 보다 여성이 2배나 더 많았다.

1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질환은 외관상 혈관의 모양이 꼬불꼬불하고 튀어나와 있으며 지름이 3mm이상인 혈관을 지칭한다. 또 튀어나오지 않았어도 초음파 검사상 ‘역류’라고 하는 비정상적인 혈액의 흐름을 보이는 표재성 혈관도 정맥류다.

지난해 기준으로 하지정맥류 진료는 50대 이상에서 5만명(26.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4만1000명(21.5%) ▲60대 3만3000명(17.3%)등의 순이었다. 또 40대 이상부터 전체 하지정맥류 진료환자의 77.8%인 15만명이나 차지했다.

50대 여성의 하지정맥류 환자가 많은 것관 관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흉부외과 홍기표 교수는 “ 하지 정맥류는 여성 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생빈도가 높다”며“비교적 시간과 경제적 여유가 있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은 50대에서 병원을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홍교수는 “ 젊은 층보다는 중년 이후 하지 정맥류 발생 빈도가 높은데다가 발병기간도 오래돼 질병이 진행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주중에 진료를 보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젊은 층에서는 여의치 않아 50대 여성에서 치료 받은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도 해석했다.

하지정맥류의 증상은 하지가 무겁거나, 피로감을 빨리 느끼며 저럼한 증상이나 통증이 올 수도 있고 가려움증이나 발목 부근에 부종이 나타나기도한다.

또 하지정맥류는 정맥 순환의 이상이 오랜 기간 지속되면 하지의 부종, 피부염, 색소침착, 궤양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정맥순환 이상으로 발생한 궤양은 상처가 쉽게 치유되지 않고 오랜 기간 지속되거나 증상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정맥류 치료법으로는 주사바늘로 정맥내 경화제라는 약물을 주입하는 혈관폐쇄를 유도하는 약물 경화요법이 있다. 또 문제가 있는 혈관을 수술적으로 제거하는 ‘발거술’이라고 하는 수술법이 있다. 최근 세계적인 경향은 상처가 적고 회복이 빠른 ‘정맥내 치료’가 주된 치료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런 정맥내 치료의 방법으로는 열을 이용한 고주파 치료와 레이저 치료가 있다. 또 열을 이용하지 않고 접착성분의 약물을 정맥내에 주입하여 혈관을 폐쇄하는 시술 등이 있다.

홍교수는 하지정맥류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 서있거나 앉아서 하는 일은 가급적 피하고 수시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구부리고 펴고 돌리기 등의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의료용 고탄력 압박 스타킹 착용을 하는 것도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교수는 검진소견과 가장 기본이 되는 하지 정맥 초음파 검사 결과에 따라 하지정맥류 환자마다 치료법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맥류 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전문의에게 진찰을 받는 것이 가장중요하다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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