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전월 比 13.1% 감소 반면 르노삼성 SM6,QM6 판매 호조로 109.2% 증가

▲ 지난달 자동차 내수시장서 현대·기아자동차는 전월대비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는 판매량이 늘었다. (사진: 한국GM)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의 이변은 없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전월대비 판매량이 줄어든 반면 한국GM,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는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는 SM6,QM6 판매 호조로 전월대비 109.2% 증가했다.

9일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가 공개한 지난달 완성차 실적 잠정 집계 결과에 따르면, 내수시장은  신차효과에 따른 판매호조에도 불구하고 일부 수입업체 공급물량 부족 등으로 전년동월대비 0.2% 감소한 16만5242대 판매됐다.

완성차 업체별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에 따른 기저 효과, 모델 노후화로 인해 신형 i30, 그랜저를 제외한 주요모델 판매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13.1%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도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에 따른 기저 효과, 스포티지, 쏘렌토 등 다목적형 차량 판매 감소로 2.2%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이와 반대로 한국지엠은 신형 말리부, 스파크, 트랙스 등 주요 모델 판매 호조로 50.6% 증가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은 QM6, SM6 신차효과 등으로 109.2%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티볼리에어, 코란도스포츠 판매호조로 4.6% 증가에 그쳤다.

수입차는 2만1913대(독일브랜드 53.4% 점유)로 전년동월대비 16.0% 감소,  일부업체 공급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대비 7.2%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지난달 수입차 점유율도 전월대비 13.3% 감소했다.

이와 관련, 업계관계자는 “국내 내수시장을 굳건하게 지켜온 현대·기아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판매량이 주줌할 사이 만년 3~5위인 업체들의 선방이 계속되고 있다”며 “조만간 이들간의 격차가 줄어들 수 있다. 이러다간 안방을 무늬만 국내완성차 기업에게 내줄 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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