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내년 상반기 화장품은 힐링까지 겸비한 제품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립잉크, 퍼펙트 듀얼 팩트, 아이스 소베어 크림, 모찌모찌 찰떡 스크럽 등 지금까지 없던 신개념의 제품들이 닫혀있는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키라는 것. 이는 한국콜마가 밝힌 내년 화장품 소비 트렌드다.

국내 1등 화장품 OEM·ODM사인 한국콜마는 2015년 상반기 화장품 트렌드를 발표하고 2015년은 고객의 아름다움은 물론, 현대인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수 있도록 힐링 기능까지 갖춘 새로운 제품군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이와함께 내년 신제품도 함께 공개했다.

한국콜마가 트렌드로 제시한 제품은 앞서 밝힌 것과 같이 기존 화장품 카테고리에 없던 신개념 제품들이다. 우선 ‘갸슬 클레이 팩’은 피부 디톡스 효과가 뛰어난 갸슬과 숯이 함유된 제품으로 마사지와 팩, 클렌징까지 가능한 3 in 1 무스 팩 클렌저다. ‘모찌모찌 찰떡 스크럽’은 쫀득한 찰떡의 질감을 그대로 재현한 클렌저로, 천연 곡물 스타치와 쌀가루 스크럽이 함유돼 있어 세안과 마사지, 스크럽이 한꺼번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시각과 촉각 모두를 즐겁게 하는 제품들도 내년 상반기 화장품 트렌드를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과일즙을 얼려 갈은 프랑스 디저트 ‘소르베’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아이스 소르베 크림’은 피부에 닿는 순간 녹아 시원한 수분감을 부여하고, 기존 수분 크림의 끈적임을 보완해 매끈하게 스며드는 것이 특징이다. 얇고 가볍지만 뛰어난 지속성과 발색력을 자랑하는 ‘립 잉크’와 ‘타투 파운데이션’ 또한 눈길을 끈다.

잉크처럼 단 한 번의 터치만으로도 선명한 발색이 오래 지속되고 촉촉한 발림성 또한 우수한 ‘립 잉크’도 눈에 띄는 신상품이다. ‘타투 파운데이션’ 역시 가볍고 부드럽게 발리면서도 오랫동안 피부에 밀착돼 지속돼 여름철에 특히 적합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퍼펙트 듀얼 팩트’는 기능이 다른 양면 퍼프 사용으로 커버와 수정 화장 두 가지 용도로 골라 사용할 수 있다. 상황 맞춤식 퍼프 외에도 파우더의 이온반발력을 이용해 먼저가 쉽게 달라붙지 않고, 비타민 E 성분 함유로 촉촉한 피부를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정 화장 시 덧발라도 두꺼워지지 않는 실키 레이어 공법 또한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이와 관련, 한국콜마 정윤영 마케팅 팀장은 “내년 S/S코스메틱 트렌드는 사회적 트렌드인 메가트렌드와 연결성을 가지고 있다”며 “내년은 마음의 공허함과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한 ‘맹목적 군중심리’,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며 밀당을 즐기는 ‘썸’, 대중매체나 SNS를 통해 타인의 삶을 훔쳐보며 대리 만족하는 ‘관음의 시대’, 친구들과 만날 때는 폭식을 하고, 혼자 있을 때는 단식을 하는 등의 ‘양면성’ 등이 사회현상으로 두드러질 것이다. 이에 화장품 역시 이러한 트렌드가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소비자들의 아름다움은 물론, 현대인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줄 수 있도록 힐링 기능까지 갖춘 제품 개발로 시장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콜마는 내년 화장품 소비 트렌드로 ▲기존에 없던 신규 카테고리에 속하는 제품들을 소비자들이 맹목적으로 구매하는 ‘SUPERSTITON(맹신)’ ▲다양한 기능 및 제형이 믹스되어 어느 카테고리에도 속하기 어려운 애매한 제품들을 선호하는 ‘SOME(썸) ▲질감 및 색감이 더욱 감각적이고 자극적인 제품을 선호하는 ‘INSTINCT(직감) ▲ Day & Night 크림으로 철저하게 피부 관리를 하다가도 피부 디톡스를 위해 최소한의 화장품만을 바르는 등 상황에 따라 맞춤 관리법을 적용하는 THIN&THICK(얇음과 두꺼움) 등 4가지로 나누어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