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는 2025년 준공 목표...2019년부터 단계별 착공

▲ 잠실운동장 일대 33만㎡이 ▴전시‧컨벤션(전용 12만㎡) ▴야구장(3만5000석) ▴숙박시설(총 1200실) 등 ‘올림픽 트레이드 파크(Olympic Trade Park)’로 재탄생하게 된다.(사진: 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 잠실운동장 일대 33만㎡ 재개발에 대한 청사진이 나왔다.  ▴전시‧컨벤션(전용 12만㎡) ▴야구장(3만5000석) ▴숙박시설(총 1200실) 등 으로 탈바꿈되며 총사업비는 전액 민자로 약 2조5000억원이다. 한국무혁협회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지난달 14일  접수했다. 앞서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한 축인 잠실운동장 일대를 2025년 전시‧컨벤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가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거점으로 조성 추진 중에 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잠실운동장 일대를 '대한민국 문화·체육 육성과 더불어 마이스(MICE)를 통한 한국경제 재점화의 시발점'인 일명 ‘올림픽 트레이드 파크(Olympic Trade Park)’ 로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총사업비 2조 4,918억 원 전액 민자가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안내용을 보면, 대상지 33만4,605㎡에 ▴전시‧컨벤션(전용 12만㎡ 규모) ▴야구장(3만5천석 규모) ▴스포츠컴플렉스(1만1천석 규모) ▴마리나/수영장 ▴업무시설(70층) ▴숙박시설(특급‧비즈니스 호텔 각 600실 규모) ▴문화‧상업시설 등 시설 건립 계획이 담겨있다.

구체적으로보면, 전시‧컨벤션 시설은 MICE 산업 육성을 위해 새로 조성되는 시설로, 기존 코엑스(4만7천㎡)와 신축되는 현대차부지(1만6천5백㎡) 등 인근 시설과 연계해 이 일대를 세계적 수준의 도심형 마이스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업무시설은 국제 기구나 글로벌 기업의 유치공간으로, 판매 상업시설은 지상과 지하에 설치되고, 야구장은 한강변으로 옮겨 신축된다. 수영장은 주경기장과 야구장 위쪽에 인접한 데크하부에 신축돼 일반인들과 전문체육인들의 훈련공간으로 활용된다. 실내체육관은 1만1000석 규모로 주 경지강 서남쪽으로 자리를 옮겨 신축돼 농구, 배구, 핸드볼 등 스포츠 행사와 공연 등 다양한 활동에 이용된다.

한국무역협회 컨소시엄은 잠실운동장 일대의 개발이 완료되면 연평균 약 10조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약 9만여 개 일자리 창출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시는 민간투자사업 제안서에 대해 ‘민간투자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관계기관 협의 및 KDI PIMAC 타당성 조사, 서울시의회 동의, 서울시·기재부 민간투자심의 등 법적 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계획대로라면 ‘올림픽 트레이드 파크는 오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2019년부터 단계별로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천석현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잠실운동장 일대 포함한 국제교류복합지구 조성사업은 서울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고 시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 프로젝트”라며 “이번 민간제안을 기반으로 많은 전문가 및 시민들의 생각을 더해 더욱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지역은 서울, 더 나아가 세계적 마이스 명소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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