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92.2%, 불공정 채용 경험으로 상대적 박탈감 느껴

[컨슈머와이드 - 강진일 기자]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채용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채용시 불공정하다고 생각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자료제공:사람인)

사람인이 구직자 534명을 대상으로 ‘채용이 불공정하다고 느낀 경험’을 조사한 결과, 76.6%가 ‘있다’라고 답했다고 16일 밝혔다.

언제 채용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는(복수응답) ▲내정자가 있는 듯한 채용공고를 봄(44.3%)▲근무조건 기재가 불분명(44.3%)이 가장 많았다. 이어 ▲면접에서 특정 지원자에게만 질문 몰림(36.4%) ▲나보다 스펙이 낮은 사람이 합격함(25.9%) ▲채용공고가 게재 도중에 바뀜(21%)▲특정 조건의 지원자에게 특혜소문 들음(19.6%)▲아이디어 등 도용될 만한 과제를 요구 받음(13.4%) 등으로 조사됐다.

불공정한 채용을 경험해 상대적 박탈감을 느꼈다는 구직자는 무려 92.2%나 됐다. 응답자 77.5%는 본인의 실력보다 채용 상의 불공정함 때문에 탈락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기업이 공정한 채용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73.8%가 불공정한 편이라고 답했다. 어떤 점이 불공정한지에 대해서는 (복수응답)▲명확한 평가 기준이 제시되지 않음(62.2%) ▲일부 기준만으로 필터링(42.1%)▲합격자 발표를 비공개로 진행(40.6%)▲내정자가 있는 채용이 진행(40.6%)▲부모 이력 등 불필요한 정보를 기업이 요구(38.8%)▲성별 등 바꾸기 어려운 요소로 차별(23.4%) 등을 들었다.

불공정한 채용 하에서 본인이 어느 쪽에 속하는지에 대해서는 95.2%가 ‘손해를 보는 편’이라고 응답했다.

공정한 채용이 이루어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복수응답) 1위는 ‘채용 심사기준 공개’(19.1%)였다. 이어 ▲블라인드 채용 도입(17%)▲열린채용 시행(15.4%)▲직무내용을 상세히 공고에 기재(15.2%)▲서류 기재항목 간소화(7.9%)▲청탁에 대한 규제 강화’(7.1%)▲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세스 도입(6.6%) 등을 꼽았다.

한편, 지원서류에서 차별적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는 항목으로는(복수응답)▲학벌(43.1%)▲학력(39%)▲가족의 직업(35.4%)▲보유재산(25.7%)▲신체사항(24.9%)▲성별(22.3%)▲주량·흡연 등 개인 신상(21.7%)▲종교(18%)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