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로겐 산’·‘트리고네린’ 등 항산화작용이 발병억제 기여

[컨슈머와이드 - 강진일 기자] 일본 국립 암센터 연구팀이 '커피를 하루 3잔이상 마시는 사람은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암전문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캔서(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인터넷 판에 게재했다고 7일 밝히며 커피 성분 일부가 발암억제에 관계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 일본 국립 암센터 연구팀이 '커피를 하루 3잔이상 마시는 사람은 뇌종양에 걸릴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를 암전문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캔서(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인터넷 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사진출처:위키피디아 재팬)

이 연구팀의 발표에 따르면 일본 내 10개 지역에 사는 40~69세 남녀 약 10만 명에게, 커피를 마시는 빈도 등 습관을 묻고 그 후 약 20년에 걸쳐 경과를 지켜본 결과 157명에게 뇌종양이 발병했다.

연구팀은 커피를 마시는 빈도에 따라 하루 3잔 이상, 1~2잔, 1잔 미만 등으로 3개 그룹으로 나누고 뇌종양 발병위험도를 체크했다 (연령과 흡연력 등의 영향은 제외했다). 그 결과, 1일 3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잔 미만의 사람에 비해 뇌종양 발병 위험이 53% 낮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조사결과의 원인으로 커피에 함유돼 있는 ‘클로로겐 산’과 ‘트리고네린’성분이라고 보고 이것들의 항산화작용이 발병억제에 기여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반면, 1일 7잔이상 마시면 역으로 발병 리스크가 높아진다는 해외연구 보고도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예방효과에 좋은 적정량이 있다고 보고 있다. 녹차에 대해서도 똑같은 조사를 했지만 관련은 보여지지 않았다.

동 연구센터 사와다 실장은 “뇌종양의 증례(症例)라는 것이 그다지 많지 않고 과학적근거로서 확립하기에는 더 많은 연구 성과의 구축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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