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내수점유율 60% 붕괴 vs 메르세데스-벤츠 월 6천대 벽 훌쩍

▲ 지난달 수입차가 하반기 처음으로 월간 2만대 판매고를 넘어섰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내수 점유율 60%가 무너졌다. (사진: 현대·기아자동차 사옥)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지난달 수입차가 하반기 처음으로 월간 2만대 판매고를 넘어섰다. 반면 현대·기아차는 내수 점유율 60%가 무너졌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내수점유율은 국산차가 86.1%, 수입차가 13.9%로 집계됐다.

지난달 국산차는 전년 동월 대비3%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 60%(58.9%)가 무너지며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9월 대비 3.2%포인트 하락했다. 현대차의 내수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31.9%, 기아차는 27.0%였다. 앞서 지난 2014년 6월 처음으로 내수 점유율 70%대가 무너진데 이어 2년 4개월만에 50%대로 후퇴했다.

반면 한국GM 등 나머지 3개 완성차는 현대·기아차의 부진에 힘입어 점유율을 높였다. 우선 한국GM은 전년 동월 대비 11.3%, 르노삼성차는 9.0%, 쌍용차는 6.4% 등 내수 점유율이 올랐다.

한편, 수입차는 호황이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2만612대로 전년 동기대비 18.3% 증가했다.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월 판매 6400대로, 수입차 사상 최초로 6000대의 벽을 넘었다. 이어 BMW가 5415대, 렉서스 1134대, 혼다 917대, 도요타 899대, 미니 887대, 포드 875대, 랜드로버 696대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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