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올해 3분기 해외 스마트워치 시장이 지난해 동기 대비 반토막으로 축소된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포춘이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 3분기 스마트워치 출고량이 270만대로 작년 동기의 560만대보다 51.6%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포춘에 따르면, IDC는 스마트워치 출고량의 감소 폭이 크다면서 지난해 3분기는 애플워치가 온라인 한정 판매 이후 처음으로 본격 출시됐기 때문에 판매량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또 새로 나온 2세대 애플워치는 올해 3분기 마지막 2주가 남은시점에서 출시됐기 때문에 이번 분기 판매량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했다.

IDC는 또 구글이 스마트워치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웨어 2.0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한 것도 스마트워치 부진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지난달 가전전시회 IFA에서 발표한 기어 S3 스마트워치는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스마트워치 업체들은 출시 시일이 오래된 기기들로 소비자를 만족하게 해야 했다고 IDC는 지적했다.

IDC의 애널리스트 지테시 우르바니는 현재로서는 스마트워치가 모두를 위한 제품이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분명한 사용 목적이 있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업체가 피트니스 기능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플의 스마트워치 3분기 출고량은 110만대다. 점유율로는 41.3%로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출고량은 작년 3분기의 390만대에서 71.6%나 감소했다. 2위는 가민(Garmin)이다. 60만대를 판매해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324.2%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3위는 삼성전자로 40만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보다 9% 증가했다. 그 외 레노버(모토로라)는 73.3%나 줄어든 10만대에 그쳤다. 페블의 판매량은 10만대로 54.1%나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