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측 “1차 점검에서 이상없는 것으로 확인, 현재 다시 사례별로 점검 시작”

▲ 최근 KT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평소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2배 이상 빨리 소진되는일이 발생하고 있다.(사진: 올레 사용량 조회 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최근 KT 일부 고객들 사이에서 평소대비 데이터 사용량이 평균 2배 이상 빨리 소진되는일이 발생하고 있다. 특별히 데이터를 사용한 적도 없는데 소비량이 폭등하고 있는 것. 현재 KT도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0일쯤 데이터 750MB를 다 소진했다는 문제를 받았다. 줄곧 집과 회사에서 WiFi를 사용하고 지하철 출퇴근에서도 WiFi를 사용하는터라 문자를 받고 깜짝 놀랐다. 특별하게 사용한 적도 없는 데이터가 불과 10일만에 완전 소진된 것이다. 결국 A씨는 추가 데이터를 충전할 수 밖에 없었다.

이같이 최근 평상시보다 데이터 소진이 빨라져 불편을 겪는 KT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SNS에는 이같은 일을 겪었다는 사례가 쏙쏙 올라오고 있다. 이들이 올린 사례를 종합해 보면 최근들어 데이터 소모량이 평균 대비 2~3배 늘었다. 게임, 카톡 등 특별히 데이터를 사용하지도 않았다. 이같은 사례는 몇 달전부터 최근까지 일어나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평소 2~3주 정도 사용했던 데이터가 갑자기 일주일만에 완전 소진됐다”며 “알아보니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고 사례를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10일도 안돼 한달치 데이터가 소진됐다”며 “2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고 밝혔다. 이밖에 “다른 통신사를 쓰다가 지난달부터 KT를 사용하는데 데이터 소모가 비교가 안되게 너무 빠르다” ,“나만 그런줄 알았더니 다른 사람도 마찬가지였다” 등 동일한 일을 겪고 있는 사례가 소개됐다.

▲ KT는 일부 고객에서 발생한 2~3배 데이터 소진 사례에 대해 조사 중에 있지만 아직까지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 KT사옥)

문제는 이같이 많은 KT 고객들이 평소 대비 데이터 소진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고 있는 가운데 KT가 아직까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해당부서에서 점검을 했지만 이상이 없었다”며 “그러나 현재 고객센터 등에 접수된 사례를 토대로 다시 점검을 시작했다. 결과가 나오는대로 알려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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