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잔디에 눕지 말고 야외활동 후 목욕 필수 등 예방활동 강조

▲ 국민안전처가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사진: 네이버 지식백과 건강백과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쯔쯔가무시 사진 캡처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국민안전처(안전처)가 가을철  쯔쯔가무시증,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안전처에 따르면, 가을철 감염병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쯔쯔가무시는 지난 2011~2015년까지 최근 5년간 연평균 8353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중 12.4명이 사망했다. 특히  10월~11월에 전체 환자의 91%가 발생한다. 쯔쯔가무시는 들쥐 등에 기생하는 털진드기의 유충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6~21일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 증상으로 발열, 오한 두통 등이 나타나다가 근육통, 기침, 인후염이 동반되며 발진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행성(신증후군)출혈열은  동기간 연평균 398명의 환자가 발생해 5.6명이 사망했다. 이 역시 10월~11월에 전체 환자의 63%가 발생한다. 유행성(신증후군)출혈열은 들쥐의 소변 등에 있는 바이러스가 공기를 통해 호흡기로 감염되며 9~35일의 잠복기를 거쳐 오한, 두통, 요통, 근육통, 결막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랩토스피라증은  동기간 연평균 5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9월~11월에 전체 환자의 75%가 발생한다.  랩토스피라증은 감염된 동물의 소변으로 배출된 균이 상처를 통해 감염되며 4~19일의 잠복기를 거쳐 대부분 감기 몸살과 유사한 증상으로 갑작스런 고열과 근육통(장딴지, 허리), 두통(전두부나 눈뒤쪽)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안전처는 이와 같은 가을철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병이 유행하는 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하고 잔디 위에서 눕거나 잠을 자지 않는 것 ▲야외활동 시 가능한 피부노출을 적게 하고 귀가 시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반드시 목욕할 것  ▲야외 작업을 할 때는 장화와 장갑, 마스크를 기본으로 착용할 것 등 조언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가을철 감염병 증상이 오한, 두통, 근육통으로 감기 몸살의 초기증상과 비슷하여 구별이 쉽지 않아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의 경우 폐렴, 폐혈증과 같은 합병증으로 악화 될 수 있다” 며 “야외 활동 후 갑작스런 두통이나, 고열, 오한과 같은 감기증상이 있거나, 벌레에 물린 곳이 있다면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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