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고가의 역사와 보행길로서의 정체성을 응축

▲ 서울시가 4월 사람이 ‘걷는 길’로 재탄생할 서울역고가 보행길의 새로운 이름 ‘seoullo 7017(서울로 7017)’과 로고를 담은 BI 를 공개했다.

[컨슈머와이드-강하나 기자] 서울역고가 보행길의 새이름은 ‘seoullo 7017(서울로 7017)’로 결정됐다.  서울역고가의 역사와 보행길로서의 정체성을 응축한 뜻이 담겼다.

18일 서울시는 4월 사람이 ‘걷는 길’로 재탄생할 서울역고가 보행길의 새로운 이름  ‘seoullo 7017(서울로 7017)’과 로고를 담은 BI  를  공개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역고가 이름인 ‘seoullo 7017’는  서울역고가의 역사와 보행길로서의 정체성을 응축한 뜻으로 ‘서울을 대표하는 사람길’, ‘서울로 향하는 길’이라는 중의적 의미인 서울로와 1970년과 보행길로 탈바꿈할 2017년을 동시에 나타내는 7017을 나타낸다.

이름과 함께 공개된 로고는 기분 좋게 웃는 얼굴을 연상시키는 곡선형으로 디자인됐다. 특히, 길을 나타내는 ‘로(ro)’의 영어표기에서 ‘r’을 ‘l’로 대체, 두 개의 소문자 ‘l’을 걷고 있는 사람의 발 모양으로 형상화됐다. 또, 차량길이 사람길로 변화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묘사됐다. seoullo’ 아래에는 ‘since 7017’을 배치해 1970년과 2017년 ‘두 번의 의미 있는 탄생’을의 뜻이 표현됐다. 기본색상은 초록색으로 선택해 645개의 식재화분이 가득 채울 초록 보행길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됐다.

시는 서울역고가 보행길이 수많은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국제도시 서울의 주요 관광 동선에 놓여 있는 만큼, 내‧외국인 모두에게 쉽게 읽히고 같은 의미와 발음으로 통용될 수 있는 BI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이번에 발표한 BI는 향후 보행길을 안내하는 각종 표지판은 물론 보행길의 시민편의시설 등에 적용된다. 또, 보행길을 찾는 이들에게 추억이 될 기념품에 활용할 다양한 형태의 응용 디자인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 도심에서 이루어지는 혁신적 시도인 ‘서울역 7017 프로젝트’와 오준식 디자이너의 창조적 아이디어가 만나 서울역고가 보행길만의 정체성을 살린 BI가 탄생했다”며 “내년 4월 개장하는 ‘seoullo 7017’에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모여 이 일대의 경제활력을 불어넣도록 조성 공사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역고가 보행길은 내년 4월 개장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가운데, 현재 고가 바닥판 설치와 강재(Steel) 부분의 보수보강을 마치는 등 약 45%의 공정률을 보이며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