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읽어주는 기능, 독서와 음악 동시 감상 가능. 무게 180g으로 휴대성 높여

▲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보급형 e-ink 단말기 ‘크레마 사운드’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보급형 e-ink 단말기 ‘크레마 사운드’를 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TTS 기능이 포함된 이 제품의 예약판매는 12일 시작했으며, 정식 출시일은 19일이다. 가격은 10만8000원이다. 

크레마 사운드는 2011년 출시된 크레마 터치, 2013년 출시된 크레마 샤인, 2015년 출시된 크레마 카르타에 이은 알라딘의 네번째 e-ink 단말기다. 오디오 기능이 특화된 전자책 단말기로, 국내에 판매중인 e-ink 전자책 단말기 중 유일하게 오디오 기능이 탑재된 모델이다. 

전자책을 읽어 주는 TTS(Text-to-Speech)기능 또한 강점이다. 장거리 여행이나 출퇴근길, 잠자리에 들기 전, 다른 일을 하며 편하게 귀로 들을 수 있다. 이 기능은 고객의 편의에 맞게 남녀 화자 선택,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디스플레이는 6인치 HD 카르타 패널을 사용했다. e-ink패널이라 눈부심이 없어 장시간 책을 읽는데 편하고, 태양 아래서도 선명한 독서가 가능하다. 프론트 라이트가 탑재되어 어두운 밤에도 쾌적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무게는 180g으로 현재까지 출시된 e-ink 단말기 중 가장 가벼워 휴대성도 올라갔다. 9.5mm 두께와 한 손에 들어오는 사이즈, 가벼운 무게로 오랫동안 들고 책을 읽어도 부담이 없다. 8GB의 저장 용량을 기본 제공하며 최대 32GB 저장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1,700mAH다. 스마트폰에 비해 전력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e-ink 특성 및 카르타 패널의 전력 소비 효율성 개선으로 더 오래, 더 많은 책을 읽을 수 있다고 알라딘 측은 설명했다. 

또한 크레마 카르타에는 없던 물리키 기능이 추가됐다. 전자책을 읽다 보면 매번 화면을 터치하는 게 번거로울 때가 있다. 이 때 단말기 양 옆의 좌우 넘김 버튼을 누르면 앞뒤로 책장이 넘어간다. 단말기와 함께 출시된 전용 케이스를 이용하면 전원을 켜는 수고로움을 덜어준다. 바로 스마트 웨이크업(Smart Wake Up) 기능인데, 별도의 전원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케이스를 열면 슬립모드에서 깨어나고, 닫으면 자동으로 슬립모드로 전환된다. 

풍부한 전자책 컨텐츠와 저렴한 가격도 이점이다. 예스24, 알라딘, 반디앤루니스는 문학, 경제경영, 인문, 장르소설, 만화 등 국내 최대 35만종의 ebook 컨텐츠를 보유하고 있다. 1년 전 크레마 카르타 출시 당시보다 10만여종 늘어났으며, 여기에 약 5만여종의 무료 컨텐츠도 제공한다. WIFI가 연결된 곳 어디라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구매한 책은 물론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는 알라딘, 예스24 전자도서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알라딘 김남철 팀장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책을 볼 수 있는 다양한 단말기의 보급이 확대되었고, 국내 시장에서 e-ink 단말기가 점유하는 비율은 아직 낮지만 전자책을 많이 보는 독자들은 여전히 e-ink 단말기의 편리성과 전자책 리더로서의 경쟁력을 인정하고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는 추세다”며 “크레마 카르타의 큰 인기에 힘입어, 가격 부담을 낮춰 고객들이 좀 더 쉽게 전자책 시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좀 더 저렴한 보급형 모델을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구매는 인터넷 알라딘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전국 알라딘 중고매장에서의 판매도 순차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예약판매 기간 동안에만 알라딘 마일리지 1만원 제공 및 케이스 결합 상품 구매시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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