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전용폰 루나S 예판보니 20~30대 5만원 이상 요금제 선택 60% 이상 차지

▲ SK텔레콤의 루나S가 정식 출시됐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SK텔레콤의 루나S가 정식 출시됐다.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베터리 게이트와 단종으로 길을 잃은 국내 소비자들 중 많은 이가 루나S로 갈아 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움직임은 예약판매에서 나타나 향후 루나S 판매량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약 일주일간 진행된 ‘루나S’ 예약가입 현황을 보면 절반의 고객이 기존에 80만원대 이상 프리미엄폰을 사용했고, 20~30대 젊은 고객이 전체 예약자의 약 60%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은 젊은 층 고객들이 ‘루나S’의 디자인과 사양을 프리미엄급으로 평가해 주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월 5만원대 요금제 이상 선택 비중도 약 60%로 고가 요금제 선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따라서 갤럭시노트7가 단종됨에 따라 이를  구매했던 소비자 중 상당수가 루나S로 갈아탈 가능성이 높다.

이같이 예약판매에서 소비자들이 루나S를 선택한 이유는 80만원대 프리미엄 스마트폰 사양을 가지고도 출고가가 고작 50만원대(56만8700원)라는 점 때문이다.  최고 요금제 ‘T 시그니처 Master(월 통신요금 11만원, 부가세포함)’에 가입할 경우 이 폰을 23만87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풀메탈 유니바디 등 프리미엄 급 디자인도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고가폰이 프리미엄폰이라는 공식은 이번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베터리 게이트로 깨졌다”며 “많은 소비자들이 이번 게이트로 인해 삼성전자에 실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대안폰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루나S는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루나S는 기존 루나폰에서부터 착실히 신뢰도를 쌓아온 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며 “특히 최근 경제 악화로 인해 주머니가 가벼워진 젊은 층에서 많이 구매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나S는 국내 최초로 1300만 화소 오토포커스(AF) 전면 카메라를 탑재해 셀피(Selfie) 기능이 강화됐다. 또한, 국내 최고 수준인 약 0.1초의 빠른 지문인식속도도 자랑한다. 이외에도, 보통 80만원대 이상 제품에만 탑재되는 5.7인치 쿼드HD(QHD) 화면과 4GB 램 등을 내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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