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약 임의로 쪼개거나 갈아서 복용하는 경우 약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주의’ 등 내용 담긴 복약수첩 및 리플릿 배포

▲ 내달2일 노인의날을 맞아 어르신들의 올바른 의약품 사용안내를 담은 건강지킴이 복약수첩을 전국 보건소, 노인요양시설 등에 배포했다.(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내달2일 노인의날을 맞아 어르신들의 올바른 의약품 사용안내를 담은 건강지킴이 복약수첩을 전국 보건소, 노인요양시설 등에 배포했다. 건강지킴이 복약 수첩에는 ▲올바른 약 사용법 ▲질환별 올바른 약 복용 ▲복용중인 약과 혈압‧혈당 검사 기록 등이 담겼다.

30일 복약수첩 내용을 보면, 우선 올바른 약 사용법은 ▲약을 임의로 쪼개거나 갈아서 복용하는 경우 약의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사용기한이 지난 약은 효능 및 품질이 확인되지 않으므로 약의 모양이나 색깔이 변하지 않았더라도 오래된 약은 약국에 설치된 폐의약품 수거함 등에 폐기 할 것 등이다.

질환별 올바른 약 복용은 ▲기침, 가래, 숨참 등 증상을 나타내는 만성폐질환 환자는 흡입제(호흡으로 들여 마시는 약제) 사용 방법에 대해 충분히 안내를 받고 사용해야 하며, 사용 후에는 입안을 물로 가볍게 헹굴 것 ▲퇴행성관절염치료제는 먹는 약, 바르거나 붙이는 외용약, 관절에 직접 주사하는 국소주사약 등 품목에 따른 사용시 주의할 것▲관절 통증을 개선하기 위한 소염진통약은 과다 복용 시 간, 신장, 위장에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의‧약사 지시에 따라 정해진 양만 복용 할 것 ▲외용제 사용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하며, 관절에 주사약을 맞은 후에는 관절을 많이 움직이는 운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할 것 등이다.

 여러 질환 약제 동시 복용 시 주의 내용도 담겼다. 두 개 이상 약을 같이 복용하는 경우에는 상호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병약을 시럽이나 스테로이드약, 이뇨약 등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혈당증가로 목마름, 피곤함, 잦은 소변 등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할 것 ▲치매치료약을 불면증치료약, 우울증치료약 등과 함께 복용하는 경우 인지력이 떨어지고 안절부절하거나 환각, 떨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등이다.

이와함께  ▲새로운 약을 복용하거나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 복용 중인 약이나 앓고 있는 질환을 의‧약사에게 빠짐없이 알려주고 의‧약사 안내에 따라 약을 복용할 것 ▲약 복용 후 소화불량, 어지럼증, 변비, 기침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의‧약사와 상담 할 것 ▲증상이 나아졌다고 복용 중인 약을 임의로 중단해서는 안되며 유사한 증상이라고 판단하여 과거에 복용했던 약이나 다른 사람이 처방받은 약을 복용해서는 안됨 ▲ 약 복용 후 증상이 나아지지 않거나 몸에 좋은 약이라고 해서 전문가 안내 없이 임의로 약을 더 복용하는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나에게 꼭 필요한 약만 복용 할 것 등  좋은 습관 만들고, 나쁜 습관 고치기 등의 내용도 소개됐다.

식약처 관계자는 “ 리플릿과 복약수첩이 어르신들이 올바르게 의약품을 사용하는 동시에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어 의약품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지 쉽고 정확하게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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