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으로 세척제, 섬유유연제, 방향제 등 우려우려 제품 CMIT/MIT 포함여부 조사

▲ 아모레퍼시픽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물의와 관련,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원료 CMIT/MIT 성분 사용제품에 대한 전면 조사를 추진한다. (사진: 아모레퍼시픽의 사과문)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아모레퍼시픽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물의와 관련, 정부가 가습기살균제 원료  CMIT/MIT 성분 사용제품에 대한 전면 조사를 추진한다.

정부는 29일 오전 노형욱 국무2차장 주재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하여,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물질인 CMIT/MIT 성분이 함유된 제품 현황 조사방안과 조치계획 등에 대해 논의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아모레퍼시픽 이외의 다른 치약 제조회사의 제품에 대해서도 CMIT/MIT 성분이 포함되어 있는지에 대해 금주 중 전수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현재 조사과정에서 부광약품 ‘시린메드 치약’ 등도 미원상사 원료가 사용된 것으로 확인된 상태다.

또한 정부는 미원상사’로부터 원료물질을 공급받은 업체들을 파악해 세척제(가정용/업소용 세제), 위해우려제품(섬유유연제, 방향제 등) 등에 CMIT/MIT 포함여부를 확인하고 올해 안에 단계적으로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사고와 같은 유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살생물제 관리제도 도입, 발암성물질 등 고위험 원료물질 관리 강화, 제품성분표시 강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생활화학제품 안전관리 대책’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 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현재 전수 조사 중인  방향제, 방충제, 소독제, 방부제 등 위해우려제품 15종 등 생활화학제품 중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제품에 대해서는 올해 말까지 우선적으로 조사를 실시하여 유해물질 사용실태를 파악, 위해가 우려되는 경우 해당제품에 대한 회수 및 제품명 공개 등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나 회수조치된  아모레퍼시픽 치약 제품 11개 제품 외에 메디안에이치프라그 치약이 추가로 확인돼 이를 포함했다. 따라서 이번에 회수조치된 아모레퍼시픽 치약은 총 12개로 늘어났다. 또한 정부는  관련법 위반 여부를 따져 행정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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