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발 바이오프린팅 위해 독점적 연구 파트너십 체결, 모발 생성이 가능한 모낭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

▲ 로레알이 포이에티스(Poietis)사와 모발 바이오 프린팅 개발을 위한 독점적 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포이에티스(Poietis)사와 모발 바이오 프린팅 개발을 위한 독점적 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머리카락의 성장을 담당하는 모낭을 바이오프린팅하는 과학적 도전 과제를 공동 연구 및 추진하는 것이다. 

로레알은 약 30여년에 걸친 조직 공학(Tissue Engineering)분야 연구를 통해 모발 생물학 분야에서 독자적인 지식과 전문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 연구는 세포 패턴의 복잡성으로 인한 기존의 조직 공학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흥미로운 기술과 관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이에티스사는 레이저를 사용해 3D에서 매우 높은 세포 해상도(10 마이크론 단위까지)로 포지셔닝이 가능하며, 세포 생존도도 높은 (95% 이상) 생물 조직을 생성하는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바이오프린팅 기술은 레이저 빔을 사용한 빠른 스캐닝을 통해 미세한 바이오 잉크를 연속적으로 레이어링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생성된 살아있는 생물 조직 세포는 3주의 성숙기를 거쳐 테스트에 사용된다.

로레알이 보유한 모발 생물학 분야의 전문 지식과 포이에티스사의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접목해 모발 생성이 가능한 모낭을 만들어내는 것이 이번 파트너십의 궁극적인 목표다. 바이오프린팅 기술로 만들어진 모발 샘플에 대한 효능 테스트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이에티스사의 최고경영자(CEO)겸 최고과학책임자(CSO)인 파비앙 기모(Fabien Guillemot) 회장은 “로레알과 협력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세계적인 기업이 포이에티스의 기술을 적용한다는 것은 자사에게 매우 중요한 성과이다”라고 말했다. 최고사업책임자(CBO) 겸 제너널 매니저인 브루노 브리손(Bruno Brisson)은 “로레알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조직 공학 분야에서 혁신적 응용기술 개발이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로레알 연구혁신부서 내 예측 방법 및 모델 (Predictive Methods and Models) 담당 디렉터인 호세 코토비오 (José Cotovio)는 “전문성의 결합을 통해 로레알이 모발 분야에서 이례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공동 연구는 기초 연구팀 (Advanced Research Team)에게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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