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법에 따라 치약 보존제만 사용…납품받은 원료부터 제조까지 전과정 염격한 관리 하에 생산·관리

▲ 최근 가습기살균제 치약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은 페리오 치약 등 자사가 제조하는 30여개 제품에 관련 법에 따라 치약 보존제인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3종만 사용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밝혔다.(사진:LG생활건강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최근 가습기 살균제 성분(CMIT·MIT) 치약 논란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LG생활건강의 치약은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치약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기3대 기업 중 아모레퍼시픽은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전량 회수조치에 들어갔고 애경산업은 사용을 의심받고 있다. 반면 LG생활건강은 이번 가습기살균제 치약 논란에서 배제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28일 컨슈머와이드와 전화로 “페리오 치약 등 자사가 제조하는 30여개 제품에 관련 법에 따라 치약 보존제인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3종만 사용하고 있다“며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페리오 등 30여종 치약을 제조할 때 원료부터 제조과정 전 단계를 철저하게 관리 감독하고 있고 원료 역시 엄격한 관리하에 소비자에게 안전한 것만 엄선해 사용하고 있다”며 “몇해 전 논란이 됐던 트리클로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습기살균제 성분 등 위해물질은 아예 사용을 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습기살균제 성분을 함유한 원료를 미원상사로부터 납품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가습기 살균제 치약 의심을 받고 있는 애경산업이 ‘2080치약’에 CMIT·MIT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정면 부인했다.

애경산업은 원료 공급업체인 미원상사로 부터 해당 성분을 공급받은 적이 없으며 치약에 사용하지도 않았다며 관련 법에 따라 치약 보존제로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3종만 사용하고 있다고 적극 해명했다.

이번 가습기살균제 치약 논란은 지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 26일 저녁 7시쯤 아모레퍼시픽 치약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으로 알려진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함유된 것으로 밝혀져 회수조치한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 여기에 지난 27일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이 아모레퍼시픽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원료 제공사인 ㈜미원상사가 그동안 위해 원료물질을 납품해온 30개 업체 명단을 공개을 공개하면서 가습기살균제 치약 논란이 확산됐다.

현재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전 9시부터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밝혀진 11개 치약에 대해 해당제품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  구매처, 구매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교환 또는 환불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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