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 ㈜미원상사로부터 납품 내역 자료 받아 공개

▲ 아모레퍼시픽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원료 제공사인 ㈜미원상사가 그동안 위해 원료물질을 납품해온 30개 업체 명단을 공개했다.(사진: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드러난 아모레퍼시픽 치약)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CMIT/MIT 등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화장품, 구강청결제 등에 대량 사용돼 온 것으로 드러났다.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은 아모레퍼시픽 가습기살균제 성분 치약 원료 제공사인 ㈜미원상사가 그동안 위해 원료물질을 납품해온 30개 업체 명단을 공개했다. 이중에는 애경산업, 코리아나 화장품, 유씨엘(주) 등 화장품 업체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환경노동위원회)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함유된 미원상사 원료는 총 12개다. 대부분 치약, 구강세척용, 샴푸, 쉐이빙폼, 비누, 바디샴푸, 목용재료 등의 원료로 사용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지난 26일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아모레퍼시픽의 치약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원료물질 MICOLIN S490을 미원상사로부터 납품받은 업체는  아모레퍼시픽, 중코씰, 미성통상, 아이티산업 등 4개 업체다. 이원료는 주로 치약, 구강세척용 제품에 사용됐다.  치약, 구강세척용, 샴푸 등의 원료로 사용된 MICOLIN ES430은 미성통상,(주)우신화장 품, 코스모코스, 대붕엘에스 등 4개업체 ▲치약, 구강세척용, 샴푸 등의 원료로 사용된 MICOLIN T440은 NORMANFOX & CO, TRIPLENINE SOLUTION, VIVON INC 등 3개 업체 ▲치약 및 구강세척용, 세제, 샴푸, 욕조거품, 섬유세제 등에 사용된 MICOLIN A428은  NORMANFOX & CO,대붕엘에스, ㈜태동씨앤에스, 에어로화학 등 4개업체 ▲치약, 구강세척용 등에 사용된  MICOLIN S490(N)은 유씨엘(주), 미성통상, LUPIN CHEMICALS 피엔케미칼(주) 등 3개 업체▲치약 및 구강세척용, 세제, 샴푸, 욕조거품, 섬유세제용 등 제품에 사용된 MICOLIN  ES 225는 코리아나화장품, ㈜제일케미칼, 에버화학 등 3개 업체 ▲치약 및 구강세척용, 세제, 샴푸, 욕조거품, 섬유세제용 등 제품에 사용된 MICOLIN EA430은 미성코스메틱(주), 미래교역(주), 피엔케미칼(주), 현성케미칼, 미성통상 등이다.

세이빙폼, 세안크림, 폼워시, 헤어샴푸, 바디샴푸, 목용재료 등의 원료로 사용된 MIAMI L30은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ZAO RUSKHIMSET, PT.LAUTAN LIAS TBK 등 4개업체 ▲비누, 세제, 세안크림, 애완동물, 샴푸, 목용재료 등 원료로 사용된 MIAMI CS25는 이현에프엔씨, 대봉엘에스, 에스티트레이딩, ZAO RUSKHIMSET 등 4개업체 ▲세이빙폼, 폼워시, 샴푸, 세안크림, 바디샴푸, 목용재료 등의 원료로 사용된 MIAMI SCA(S)는 애경산업, 미성통상 2개 업체 ▲세이빙폼, 비누, 폼워시, 세안크림,샴푸, 바디샴푸, 목용재료 등의 원료로 사용된 MIAMI TL 30은 KOZAKURA SHOUKAI 등 1개 업체 ▲세제, 샴푸, 욕조거품, 화장품 등의 원료로 사용된 MICOLIN T2430은 미성통상, 코스파인,(주)크린피스, 미성종합물산 등 총 4개 업체다.

이정미 의원측은 식약처는 치약과 구강청정제 등으로 사용되는 원료물질을 전수 조사하고,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원료물질이 어떤 제품에 사용되었는지 산업부와 함께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독물로 지정된 CMIT/MIT를 생활용품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근본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공식사과와 함께 해당제품을 소지하고 있는 경우  구매처, 구매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교환 또는 환불을 해주기로 결정했다. 교환/환불 시작일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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