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넉넉지 않고 정리정돈 안 되어있어…가구가 마음에 들지 않아

▲ 600명의 여성 중 72%는 남에게 주방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이케아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가정에서 주방의 역할이 변화고 있다. 기존 주부들이 요리를 하는 곳에서 식사는 물론 음악듣기, 인터넷 하기, 가족간 대화하기 등 다양한 활동이 이뤄지는 멀티 공간으로 탈바꿈 하고 있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방을 집안 공간 중 가장 행복한 곳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1000명 중 고작 6%밖에 되지 않았다. 주방의 역할이 확대대고 있지만 기존 주방으로는 이를 뒷받침하기엔 역부족인 셈이다. 새로운 주방에 대한 솔루션이 필요하다.

20일  ‘TNS 코리아’에 따르면, 서울·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20~59세 한국 여성 600명의 54%는 주방을 여자만의 공간으로 보지 않고 있었다. 과거 주부만의 전유물이던 주방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1%는 ‘주방에서 대화를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엇다. 이어 ‘음악감상/노래부르기’(29%), ‘노트북/스마트폰/태블릿PC 사용’(28%), ‘통화/문자’(28%), ‘신문/잡지/책 읽기’(22%) 등의 활동들이 이뤄지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주방의 기능적 의미 변화에도 불구하고 600명의 한국여성 중 6%만 주방을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생각하고 있어 기능과 의식에서 큰 격차를 보였다. 반면 거실은 600명의 한국여성중 절반이 넘는 51%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선택했고, 32%는 침실을 택했다.

특히 600명의 여성 중 72%는 남에게 주방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을 공개하기 꺼려지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이 ‘공간이 넉넉지 않고 정리정돈이 안 되어있다’(57%),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55%)는 점을 들었다.

니콜라스 욘슨(Nicolas Johnsson) 이케아 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이케아는 소비자 니즈에 중점을 두는 브랜드로서 집에서 보다 행복한 생활을 즐길 수 있는 홈퍼니싱 아이디어 및 솔루션을 모색한다”며 “이케아 코리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집에서 보내는 하루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공간인 주방 및 다이닝 공간에서 가족이 함께 더욱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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