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0만대 리콜, 1조1200억원 소요 예상

▲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공식 리콜을 발령했다.이는 휴대전화기 역사상 최대 규모다. 경고 수위역시 역대 최고다.(사진: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민형기 기자] 미국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공식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대수만 약 100만대다. 이는 휴대전화기 역사상 최대 규모다. 경고 수위역시 역대 최고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에 즉시 교환을 당부하며 새 제품을 21일까지 준비할 계획이다.

미국 연방정부기관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에 대한 공식 리콜을 발령했다.

CPSC는 리콜 발령과 함께 역대 최고 수위의 경고 문구를 사용했다. CPSC가 사용한 문구는 ‘'심각한 화재와 화상 위험'(serious fire and burn hazards)’다. CPSC가 사용한 심각한이라는 단어는 미국 휴대전화품목에서 최초의 사용이다. 이처럼 최고 수위의 경고 단어를 사용해 경고를 한 이유는 그동안 이 제품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많았으며 갈수록 빠른속도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미 미국에서만 이 제품으로 인해 피해를 당했다고 접수된 신고건수만 92건에 달하며 , 이중 화상 사례는 26건, 화재 등 재산 피해 사례는 55건이나 됐다.

이번 리콜로 미국 소비자들은 구매한 제품을 환불 또는 교환이 가능해졌다. 이는 앞서 삼성전자가 발표했던 자발적 리콜 수위와 동일하다. 이번 리콜 대상 제품은 약 100만대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리콜 비용을 10억달러, 우리돈 1조 1200억원으로 추산했다.

삼성전자는 결함이 해결된 새 제품들을 21일 또는 그 전까지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에서의 제품 교환은 한국보다 이틀 뒤인 21일에 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