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내수·수출에서 두자릿수 판매량 감소 반면 르노삼성·쌍용자동차 두자릿수 성장

▲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SM6 판매 호조와 로그 미국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50.5%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8월 국내 완성차 기업의 희비가 갈렸다. 현대·기아·GM은 두자릿 수 판매량 감소로 울쌍인 반면, 르노삼성·쌍용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13일 산업통산자원부(산자부)가 공개한 8월 완성차 실적에 따르면, 우선 현대자동차는 14차례 부분파업, 주력모델 노후화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38.0%나 판매량이 감소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9차례 부분파업과 글로벌 경기악화 등으로 16.7%, 한국GM은 14차례 부분파업과 주요모델 내수판매 감소 등으로 29.0% 등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는 SM6 판매 호조와 로그 미국 수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50.5%나 판매량이 증가했다. 쌍용자동차도 티볼리 에어 유럽 론칭에 따른 수출호조로 9.0% 증가했다.

내수시장 판매 동향을 보면, 한마디로 암울하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 휴가철 비수기, 아우디폭스바겐 판매 중단 등으로 지난달 내수시장은 전년 동월대비 10.6%(12만4549대) 감소했다. 우선 현대자동차는 17.6% 판매량이 줄었다. 주력모델 노후화로 인해 엑센트, i30, 그랜저, 싼타페 등의 판매가 저조했다. 감소율은 전년동기 대비 17.6%다. 기아자동차도 두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휴가철 비수기 등으로 K7, 니로,카렌스 부분변경, 카니발을 제외한 주요 모델들의 판매 저조로 기아자동차의 성장에 발목을 잡았다. 감소율은 전년동월 대비 10.4%다. 한국GM은 신형말리부, 경상용차를 제외한 주요 모델 판매 감소로 7.7%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는 SM6 신차효과,SM7 판매 증가 등으로 24.4% 판매량이 늘었다. 쌍용자동차 역시 티볼리, 티볼리에어 판매 호조로 2.1%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수입자는  1만7563대(독일브랜드 49.7% 점유)로 전년동월대비 14.6% 감소한 반면 신차출시 효과 등으로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수출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의 판매량이 감소한 반면 한국GM,쌍용자동차, 로느삼성자동차 등은 두자릿수 판매 신장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차(아이오닉), 제네시스 브랜드(G80, G90) 출시에도 불구하고, 부분파업으로 주요 모델 수출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37.8% 감소했다. 기아자동차 역시  모닝, K5, 니로, 스포티지 수출 증가에도 불구, 부분파업으로 주요 모델 수출 감소로 16.3% 감소했다. 반면 르노삼성 자동차는 닛산 위탁생산차(로그)의 수출 증가로 95.2% 증가했고, 쌍용자동차는 티볼리 에어의 영국, 독일 등 유럽지역 론칭에 따른 수출 물량 증가로 38.4% 증가했다. 한국GM은 트랙스, 캡티바, 신형 말리부 수출호조로 14.5% 판매량이 신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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