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순면 100% 국제인증 커버 생리대 중형·대형 모두 제공

▲ 서울시가 추석전 저소득층 청소녀 9200명에게 생리대를 배송한다.(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서울시가 추석전 저소득층 청소녀 9200명에게 생리대를 배송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월 국민기초생활수급 청소녀(만10~19세)를 대상으로 지원신청을 받아 대상자를 확정했다.

이번에 청소녀 9200명에게 제공하는 생리대는 자라나는 청소녀들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순면 100% 국제인증을 받은 커버를 사용한 생리대다. 서울시가 직접 구매했다. 사이즈는 중형·대형으로 모두 제공된다. 제공은 이들이 낙인감없이 받을 수 있도록 상자 겉면에는 주소 외에 아무 표시도 하지 않는다. 또 서울시는 생리에 대한 기본정보와 생리대 사용법, 위생관리, 생리를 당당하게 생각하는 인식 개선 내용을 담은 ‘성․건강수첩’(“달마다 내 몸에 날개를 달다”)도 동봉해 제공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취약계층 청소녀들이 생리대가 긴급하게 필요한 경우를 대비해서 서울시내 지역아동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가출청소년쉼터, 소녀돌봄약국, 시립청소녀건강센터 등에 생리대를 비치했다.

단 서울시는 향후 정부지원방안이 확정되면, 이번 지원과 중복되지 않도록 보건복지부의 지침을 따라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은 청소년의 건강 기본권을 위해 긴급으로 지원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뉴욕시처럼 공중화장실에 비치하면 좋겠지만 예산부족으로 그렇게 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 서울시에서는 앞으로도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세심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고민하고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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