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리하면 부하에게 책임 떠넘기는 상사

▲ 사진 제공 : 사람인

[컨슈머와이드-김하경 기자] 직장인들이 꼽은 최악의 상사 1위는 불리한 상황에서 책임을 떠넘기거나 발뺌을 하는 상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들이 생각하는 가장 최악의 상사는 책임을 떠넘기거나 발뺌하는‘ 오리발형이’(1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고도 감정의 변화도 심한 감정기복형(14.1%)이 2위였다. 본인 기분에 따라 사소한 일에도 꼬투리를 잡거나 개인적 친분 여하에 따라 다른 태도를 취하는 상사에게 스트레스를 받는 직장인들이 많았다. 그 다음은 야근 등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는 ‘열정페이강요형’(11.7%)이었다. 실현하기 어려운 무리한 업무 일정과 성과를 강요해 초과근무로 이어지게 하면서, 보상은커녕 격려도 없어 부하 직원들을 낙담하게 만드는 유형이다.

이 외에 약자에게 폭언, 성희롱, 갑질하는 ▲ ‘개저씨형’(10.5%), ‘나 때는 이랬어’라며 훈계, 자기 기준을 강요하는 ▲ ‘꼰대형’(10.4%), 업무 기준, 지시사항이 자꾸 바뀌는 ▲ ‘메멘토형’(7.2%), 손 하나 깜짝 안하고 챙겨주길 바라는 ▲ ‘핑거프린스/프린세스형’(6.6%), 놀면서 후배들의 공을 가로채는 ▲ ‘월급루팡형’(5.7%), 실현 불가능한 목표, 성과를 강요하는 ▲ ‘워커홀릭형’(3.6%), 일은 못하는데 쓸데없이 부지런한 ▲ ‘멍부형’(3.1%), 쓸데없는 미팅으로 업무시간 빼앗는 ▲ ‘회의(會議)주의자형’(2%), 수시로 업무나 사생활을 메신저로 보내는 ▲ ‘메신저감옥형’(1.3%), 잦은 지각, 딴짓 등 태도가 불량한 ▲ ‘태도불량형’(1.3%) 등의 유형이 최악의 상사로 꼽혔다.

직장인들이 최악의 상사에게 응대하는 방법으로 절반에 가까운 45.2%(복수응답)가 ‘속으로는 싫어하지만 겉으로는 잘 지낸다’고 답했다. 이어 ▲‘업무로 꼬투리 잡히지 않도록 한다’(36.6%) ▲‘최대한 무시한다’(34.5%) ▲‘퇴사 및 이직을 준비한다’(32.7%) ▲‘은근히 기분 나쁘게 행동한다’(15.6%) ▲‘더 높은 상사에게 보고한다’(5.1%) ‘책임전가 등 골탕을 먹인다’(3.5%) 등의 순이었다.

또한 직장인 40.8%가 평소 상사로부터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동료와 술을 마시며 뒷담화’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 ‘마인드컨트롤 등으로 잊으려고 노력함’(38.5%) ‘외부 사람들과의 만남’(28.9%) ▲‘운동’(17.7%) ▲‘독서, 퍼즐 등 혼자 하는 취미활동’(13.8%) ▲‘음식 섭취 또는 폭식’(13.6%) ▲‘여행’(8.9%) ▲‘개인 SNS에 뒷담화’(6.1%) 등이 있었다.

한편 직장인들은 이상적인 상사가 꼭 갖춰야 할 조건 1순위로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 존중’(23%)을 선택했다. 이어 ▲‘칭찬과 격려’(17.4%) ▲‘경청하는 태도’(15.7%) ▲‘공과 사의 구분이 명확함’(10.2%) ▲‘커뮤니케이션 스킬 우수함’(9.9%) ▲‘공평함’(7.6%) ▲‘긍정적인 마인드’(4.7%) ▲‘일에 대한 열정 ▲자부심’(4.6%)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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