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공개 티저 이미지 '듣다, 보다, 그 이상' 이라는 홍보 문구서 '듣보' 연상된다는 의견 다수

▲ LG전자의 V20이 출시 전 ‘듣보폰’이라는 우스꽝스러운 별명을 얻을 위기다. (사진:LG전자)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LG전자의 V20이 출시 전 ‘듣보폰’이라는 우스꽝스러운 별명을 얻을 위기다. 

LG전자는 오는 9월 7일 공개 예정인 스마트폰 V20의 티저(Teaser) 이미지를 22일 선보였다. 고성능 오디오 기능을 강조한 이 티저 이미지에는 '듣다. 보다. 그 이상'이라는 홍보 문구가 사용됐다. 오디오 기능과 비디오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을 전면으로 내세운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홍보 문구 '듣다. 보다. 그 이상'이 ‘듣보, 그 이상’으로 보인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듣보’라는 단어는 ‘듣도 보도 못한’ 이라는 의미로 사용될 때가 많다. 지난 2010년 ‘듣보잡’이라는 단어 사용으로 변희재와 진중권 사이에는 법적 다툼이 벌어지기도 했다. 긍정적 의미보다 부정적 의미로 사용되는 단어인 것이다. 

티저 공개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LG 마케팅 이정도일 줄을 몰랐다’, ‘아무리봐도 듣보라는 단어밖에 안보이는 티저’, ‘내 폰이 듣보폰으로 불리는 것은 싫다’, ‘10년전 광고같다’ 등의 비판적 의견도 다수 나왔다. 

반면, 일부 소비자들은 ‘티저로서 이정도 반응을 이끌어냈으면 잘 만든 광고다’, ‘고도의 마케팅 전략일 수 있다’, ‘듣보폰이라는 별명은 한 번 들으면 각인되는 효과가 있다’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한편, LG전자의 V20은 세계 최초로 쿼드 DAC를 스마트 폰에 탑재한 모델이다. DAC이 4개인 쿼드 DAC은 싱글 DAC 대비 변환 과정 잡음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다. 또한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누가(Nougat)가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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