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아모레퍼시픽 등 6개 화장품 업체 매장 취재결과, 대부분 매장 직원 “얼굴분사 금지” 설명…토니모리, 홀리카홀리카 POP 등 홍보물 사용 열띤 홍보

▲ 선스프레이) ‘얼굴분사 금지’ 표시 의무화 첫날, 해당제품을 판매하는 화장품 업체들은 홍보물을 제품에 부착하는 등 사용시 주의사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사진: 왼쪽 홀리카홀리카, 오른쪽 토니모리/ 사진촬영 :보도국)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스프레이형 자외선차단제(이하 선스프레이) ‘얼굴분사 금지’ 표시 의무화 첫날, 해당제품을 판매하는 화장품 업체들은 약속을 지켰다. 앞서 지난달 30일 아모레퍼시픽, 토니모리 등 선스프레이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들은 1일부터 의무화 적용전 제품에 대해 올바른 사용방법 홍보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7월30일자 아모레퍼시픽, 토니모리 등 “ 선 스프레이 소비자 안전 소홀 억울" 기사 참조)

따라서 컨슈머와이드는 1일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토니모리, 잇츠스킨, 네이처리퍼블릭 , 홀리카홀리카 등 6개 화장품 업체가 운영하는 매장을 취재해 약속 이행여부를 확인해 본 결과, 대부분은 선스프레이 얼굴분사 금지 홍보를 하고 있었다. 일부는 POP 스티커를 제품에 부착하는 등 좀 더 적극적인 홍보에 나선 반면 LG생활건강 등 일부 화장품업체들은 매장 직원의 설명으로 대체하고 있었다.

우선 토니모리는 선스프레이 제품에 스티커 형태의 홍보물을 부착했다. 전 제품이 아닌 진열대 앞쪽 대표 제품에 “잠깐 ! 얼굴에 뿌리지 마세요!, 스프레이 제품은 꼭 손이나 퍼프에  덜어 사용해 주세요!”라는 내용의 홍보물을 부착했다.

‘얼굴분사 금지’ 표시를 잘해온 것으로 알려진 홀리카홀리카 역시 해당 제품에 커다란 POP 스티커를 대표 제품에 부착했다. POP 내용은 “대즐링 선사인 클링 앤 파우더리, 선 스프레이 사용 TIP, 얼굴에 사용할 땐 직접 분사하지 마시고 손에 덜어 얼굴에 발라주세요”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네이처리퍼블릭, 잇츠스킨 등은 POP 홍보물은 없었다.

그러나 모든 화장품 업체들은 직원교육을 통해 소비자에게 적극적으로 ‘얼굴분사 금지’를 설명하고 있었다.

우선 아모레퍼시픽 마몽드 판매직원은  "얼굴이 직접적으로 분사하시면 안된다“며 ”얼굴에 쓰실때는 손에 덜어써야해요 “라고 선스프레이 제품 사용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LG생활건강 이자녹스 판매사원 역시  “ 썬크림 사용 후 위에 덧바를 때 사용하면 된다”며 “ 얼굴에 사용하려면  직접분사하시면 안되고  가스때문에 손에 직접 덜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고 말했다.

홀리카홀리카,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잇츠스킨 매장직원들도 “얼굴에 안쓰시는게 좋구요 굳이 사용 하실거면  손에 덜어서 사용하세요” 등 선스프레이 제품에 대한 주의사항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었다.

이같이 POP등 적극적인 홍보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과 관련, 일부 업체들은 POP 등을 준비하고 매장마다 적용하는데 다소 시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전국 매장으로 POP 홍보물을 배포했는데 매장이 많다보니 전 매장에 다 적용된 것은 아닌 것 같다”며 “앞으로 모든 매장에서 POP,스티커를 통한 홍보물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사실 화장품 업체들이 의무화 이전 제품에 대한 사용시 주의사항 홍보는 전적으로 소비자 안전을 위한 것으로 안했다는 이유로 잘못을 물을 수 없다”며 “그러나 다들 소비자 안전을 우선하는 기업들이기 때문에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소규모 업체들의 제품들”이라며 “사실은 이들 제품이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판매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이 적극성을 띄지 않으면 소비자들은 선스프레이의 사용시 주의사항을 모른 채 구매할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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