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2016 시공능력평가’ 발표

▲ 삼성물산이 3년 연속 건설업 시공능력 1위를 수성했다. (자료: 국토부)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삼성물산이 3년 연속 건설업 시공능력 1위를 수성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국토부)가 전국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2016 시공능력평가’ 결과다.

28일 국토부에 따르면, ‘2016 시공능력평가’ 토목건축공사업에서 삼성물산㈜이 19조 3762억 원으로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현대건설㈜(13조 2774억 원)이, 3위는 ㈜포스코건설(9조 9732억 원)이 4위인 ㈜대우건설(9조 4893억 원)과, 5위는 대림산업㈜(8조 763억 원)이 6위인 지에스건설㈜(7조 3,124억 원)과 지난해와 비교하여 나란히 자리바꿈을 했다.

7위는 현대엠코와 합병(‘14.5.9) 효과로 지난해 보다 두 계단 상승한 현대엔지니어링㈜(6조 3,578억 원)이, 8위는 롯데건설㈜(5조 3,105억 원), 9위는 에스케이건설㈜(5조 994억 원), 10위는 현대산업개발㈜(4조 8,624억 원)이 각각 차지했다.

삼성물산㈜이 2위와 격차(‘15년 3.9조 → ’16년 6.1조)를 벌리며 3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이유는 현대엔지니어링(주)의 경우처럼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으로 경영개선과 공사실적이 합산되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설명했다.

반면 법정관리·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경영평가액 산정방식 합리화로 이들 업체의 순위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건설산업은 65→116위(51↓), 티이씨건설은 85→108위 (23↓), 동문건설 90→112위 (22↓), 울트라건설은 57→77위 (20↓), 에스티엑스건설은 53→70위 (17↓), 삼부토건은 42→53위 (11↓), 신동아건설은 58→67위 (9↓), 고려개발은 32→39위 (7↓), 경남기업은 29→35위 (6↓), 남양건설은 95→98위 (3↓) 등으로 순위가 하락했다.

한편,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의 시공능력평가 총액은 225조5000억원으로 전년(225조3000억 원)에 비해 소폭 증가한 수준이다.

평가항목별로 보면, ‘실적평가액’의 경우 내수경기 회복을 위한 정부의 사회간접자본(SOC)예산 추경편성과 조기집행에 따라 공공부문 실적 증가, 주택시장 호조세 등에 힘입어 기성실적이 증가(180 → 193조 원)하였으나, 평가비중을 축소해 2조 원이 줄었다.

‘경영평가액’은 평가항목 조정 및 비중 확대 등으로 10조 원이 증가했으나, 기타 ‘기술평가액’ 및 ‘신인도평가액’ 부문은 기술개발투자비 인정범위 축소등으로 8조 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기준 종합건설업의 업종별 공사실적 주요 순위를 살펴보면, ▲토건 분야는 삼성물산이 10조 3750억 원, 현대건설이 6조 8880억 원, 대우건설이 6조 1498억 원 ▲토목 분야는 삼성물산이 3조 6092억 원, 현대건설이 2조 7372억 원, 에스케이건설이 1조 6991억 원 ▲건축 분야는 삼성물산이 6조 7658억 원, 대우건설이 4조 5674억 원, 현대건설이 4조 1508억 원 ▲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지에스건설이 5조 545억 원, 에스케이건설이 4조 5237억 원, 삼성엔지니어링이 4조 59억 원 ▲조경 분야는 중흥토건이 522억 원, 에스케이임업이 512억 원, 라인건설이 486억 원을 기록했다.

주요 공종별 공사실적(‘15년) 순위를 보면, 토목업종 중에서 ‘도로’는 ▲현대건설(1조 1955억 원)▲대우건설(7190억 원)▲대림산업(6925억 원) 순이었다.  ‘댐’은 ▲에스케이건설(1435억 원)▲대림산업(1268억 원)▲삼성물산(544억 원) 순이며, ‘철도’는 ▲삼성물산(1조 5865억 원)▲현대건설(2458억 원)▲지에스건설(2030억 원) 순이었다.  ‘상수도’는 ▲코오롱글로벌(1047억 원)▲쌍용건설(641억 원)▲삼성물산(638억 원) 순이며, ‘택지용지 조성’은 ▲대우건설(2336억 원)▲에스티엑스건설(2240억 원)·▲에스케이건설(1997억 원) 순이다.

건축업종 중에서 ‘아파트’는 ▲대우건설(3조 808억 원)▲지에스건설(2조 1745억 원) ▲포스코건설(2조 792억 원) 순이고, ‘업무시설‘은 ▲삼성물산(8579억 원 ▲대우건설(7232억 원) ▲현대건설(5811억 원)순이며, ’광공업용 건물’은 ▲삼성물산(3조 4074억 원) ▲현대엔지니어링(1조 1628억 원) ▲지에스건설(6999억 원) 순이다.

산업·환경설비업종 중에서는 ‘산업생산시설’은 ▲지에스건설(2조 1324억 원) ▲에스케이건설(1조 7086억 원) ▲현대건설(1조 1820억 원) 순이며, ‘원자력발전소’는 ▲삼성물산(6982억 원)▲현대건설(632억 원)▲대우건설(424억 원) 순이며, ‘에너지저장·공급시설‘은 ▲대림산업(1조 1724억 원) ▲지에스건설(9272억 원), 삼성엔지니어링(8974억 원) 순이다.

이번 시공능력평가 건설업체는 총 5만6067개사로서 전체 건설업체 6만2533개사의 89.7%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는 심사자 실명제 도입·운영, 법정관리 등 경영상태 부실기업에 대한 상대적 불이익 조치 등 그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민·관합동 검증반의 검증내용을 공시에 앞서 반영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평가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평가 결과를 각 협회 누리집에 개별 업체별로 공시해 정보 접근에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이번부터 모든 건설업체의 업종별 법정 공시항목을 각 협회 홈페이지에 일괄 게시(공시)해 발주처 등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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