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탄급 사건 이번주 집중적으로 터져

▲ 환경부의 삼성 에어컨 OIT 검출 필터 포함,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파문에 이어 SK텔레콤의 갤럭시노트 7 정보 유출 등 삼성입장에서는 최악의 한주가 됐다.(사진: 왼쪽 SK텔레콤 T월드에서 유출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오른쪽 뉴스타파가 보도한 이건희삼성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출처: 왼쪽 :웨이보 캡처, 오른쪽 뉴스타파 기사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이번주 삼성전자가 설상가상에 빠졌다.  환경부의 삼성 에어컨 OIT 검출 필터 포함,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파문에 이어 SK텔레콤의 갤럭시노트 7 정보 유출 등 삼성입장에서는 최악의 한주가 됐다.

우선 지난 22일 SK텔레콤이 삼성전자가 내달 2일 오전 미국 뉴욕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갤럭시노트7의 주요정보를 유출했다. SK텔레콤의 T월드 홈페이지에 갤럭시노트7의  이미지와 상세 사양이 담긴 정보를 게재한 것. 이후 바로 해당 페이지는 삭제됐지만 유출정보는 전세계로 퍼져나갔다.  유출된 정보는  ▲폭 73.9mm ▲길이 153.5mm ▲두께 7.9mm ▲무게 169g ▲3500mAh(밀리암페어) 배터리▲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QHD(2560×1440) 해상도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 등 갤럭시 노트 7의 사진과 함께 제품 스펙 대부분이다.

▲ 사진:웨이보 캡처

현재 SK텔레콤측은 자사 T월드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전자 신제품에 대한 내용이 유출됐고, 경위를 파악중이다. SK텔레콤 측은 이번 유출사고가 갤럭시노트7 테스트 홈페이지를 만들다가 잠깐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로써는 당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현재 삼성전자는 이번 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뉴스파타의 삼성 이건희 회장 성매매의혹 동영상 파문 보도로 세간이 들썩 거렸다. 뉴스타파는 21일자 ‘삼성 이건희 성매매 의혹...그룹 차원 개입?’기사를 통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을 보여주는 동영상 파일을 입수했다며 동영상 안에는 이건희 회장이 수년 동안 여러차례에 걸쳐 젊은 여성 여러명을 안거나 자택으로 불러 성행위를 한 정황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 사진: 뉴스타파 기사 페이지 캡처

22일 대한민국이 이 사건으로 술렁거렸고 결국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은 이건희 회장 동영상이 사실인지와 함께 그룹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측은 일부 언론을 통해 지난 21일 뉴스타파가 보도한 이건희 회장 관련 동영상에 대해 이건희 회장과 관련해 물의가 빚어진 것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회장 사생활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회사의 공식입장을 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20일에는 환경부가 공기청정기, 차량용 에어컨 일부제품에서 유해물질인 옥틸이소티아졸린(OIT)이 검출됐다며 OIT가 검출된 해당 공기청정기, 차량용 에어컨 필터 61개를 회수조치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이후 22일  환경부는 해당제품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 리스트에 삼성전자의 공기청정기 8개(HC-C*, HC-N*, AC-B100* 등) 제품과 에어컨  HPN-U*, AFN-V* 등 8개 제품이 포함됐다. 결국 삼성전자는 22일 ‘공기청정기·에어컨 필터 교체와 관련해 말씀드립니다’를 통해 “ 삼성전자 공기청정기와 에어컨을 사용해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일부 제품의 항균필터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깊이 사과 드립니다”고 공식 사과와 함께 무상 교환을 약속했다.

▲ 사진: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이렇듯 1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한 중대한 사건이 몇일사이 삼성에 쏟아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입장에서는 3건의 사건이 태풍급이기 때문에 수습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큰 사건은 삼성 이건희 회장 성매매 의혹 동영상 파문으로 과연 경찰에서 어떤 수사 결과가 나올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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